국빈 방문한 마두로 극진 환대
공식환영식 열고 정상회담 예정
리커창·리잔수 개별면담도 진행
50억달러 신규차관 제공 통해
남미에 ‘反美연대 구축’ 포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남미의 반미 국가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게 대규모 차관과 각종 경제 협력이라는 ‘선물’을 안겨주며 극진하게 환대했다. 최근 잇따라 아프리카와 러시아·일본 끌어안기에 나선 중국은 이번에는 남미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확실한 교두보를 구축하기 위해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손을 내밀고 있다.
14일 중국 관영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전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마두로 대통령은 오는 16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중국과 경제 협력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마두로 대통령을 위해 공식 환영식과 연회를 열어 정상회담과 공동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열 2위와 3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도 개별 면담을 통해 양자 관계와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지난 5월 재선 성공 뒤 처음이자 모두 네 번째 중국을 방문한 마두로 대통령은 중국에 대규모 경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관영 신화통신은 “마두로 대통령은 식량 부족과 사재기,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자국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고 보도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베네수엘라는 권력 투쟁에서 경제 개혁으로 노선을 전환했으며, 중국이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몬 세르파 베네수엘라 재무장관은 중국이 50억 달러(약 5조6000억 원)를 더 빌려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는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경제 지원을 통해 남미 내 반미 연대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언론들은 중국과 베네수엘라와의 관계가 전면적 전략 파트너십 관계로 격상됐다며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8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 중국 전문가는 “베네수엘라가 경제 위기를 겪고 있지만 부채 리스크가 과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베네수엘라는 중국의 주요 경제 협력 파트너이자 우방”이라며 “서구 언론이 두 나라 관계에 대해 오해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중국은 남미에서 (미국에 맞서는) 지정학적 게임을 하고 있지 않으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일방적 지원이 아닌 평등과 상호 이익에 기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공식환영식 열고 정상회담 예정
리커창·리잔수 개별면담도 진행
50억달러 신규차관 제공 통해
남미에 ‘反美연대 구축’ 포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남미의 반미 국가인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게 대규모 차관과 각종 경제 협력이라는 ‘선물’을 안겨주며 극진하게 환대했다. 최근 잇따라 아프리카와 러시아·일본 끌어안기에 나선 중국은 이번에는 남미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목표로 확실한 교두보를 구축하기 위해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손을 내밀고 있다.
14일 중국 관영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전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마두로 대통령은 오는 16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하면서 중국과 경제 협력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 주석은 마두로 대통령을 위해 공식 환영식과 연회를 열어 정상회담과 공동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열 2위와 3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리잔수(栗戰書)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도 개별 면담을 통해 양자 관계와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지난 5월 재선 성공 뒤 처음이자 모두 네 번째 중국을 방문한 마두로 대통령은 중국에 대규모 경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관영 신화통신은 “마두로 대통령은 식량 부족과 사재기,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자국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고 보도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베네수엘라는 권력 투쟁에서 경제 개혁으로 노선을 전환했으며, 중국이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몬 세르파 베네수엘라 재무장관은 중국이 50억 달러(약 5조6000억 원)를 더 빌려주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미국의 강력한 견제를 받고 있는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대규모 경제 지원을 통해 남미 내 반미 연대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언론들은 중국과 베네수엘라와의 관계가 전면적 전략 파트너십 관계로 격상됐다며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8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 중국 전문가는 “베네수엘라가 경제 위기를 겪고 있지만 부채 리스크가 과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을 통해 “베네수엘라는 중국의 주요 경제 협력 파트너이자 우방”이라며 “서구 언론이 두 나라 관계에 대해 오해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중국은 남미에서 (미국에 맞서는) 지정학적 게임을 하고 있지 않으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일방적 지원이 아닌 평등과 상호 이익에 기반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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