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무너지고 건물 유리창 깨져
지하철·시내 버스 운행 중단
항공편 운항 취소되거나 지연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을 가진 슈퍼태풍 ‘망쿳(Mangkhut)’이 홍콩에 상륙해 홍콩 시내가 완전히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발 앞서 태풍이 덮친 필리핀을 포함해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만 1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인접한 중국 남부 광둥(廣東) 성에서는 수백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17일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2호 태풍 망쿳은 16일 오전 8시 필리핀을 지나 홍콩 동남쪽 220㎞ 해상에 도달했다. 필리핀을 강타할 당시 속도인 풍속 305㎞보다는 다소 늦춰진 풍속 232㎞였지만 홍콩 정부는 최고경보인 ‘시그널 10’을 발효했다. 이날 오후까지 홍콩에서 태풍 피해로 인한 사망자는 신고되지 않았지만 나무 수백 그루가 쓰러지고 도로가 갈라졌으며 아파트 등 시내 곳곳의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2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하철 지상구간과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첵랍콕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 889편의 운항이 취소 또는 지연됐다. 마카오는 역사상 처음으로 15일 오후 11시부터 시내 모든 카지노의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또 망쿳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광둥성 장먼(江門)을 강타해 최소 2명이 사망했고 250만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망쿳은 풍속 162㎞의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지만 광둥성과 인근 지역에서는 여전히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하천 범람과 산사태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둥성 정부는 2급 긴급구난 사태를 발령하고 이재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1만5000여 개의 임시수용소를 개방했다. 선박도 5만 척 이상 피신했다. 망쿳이 휩쓴 필리핀에서는 6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이번 태풍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 수는 1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16일 열대성 저기압으로 강등됐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홍수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 상륙한 이후 남서쪽 내륙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이날 오후 5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부근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 초기 4등급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조정돼 현재 최대 풍속은 시속 56㎞ 정도로 감소했다. 현재까지 플로렌스로 인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0명,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6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지하철·시내 버스 운행 중단
항공편 운항 취소되거나 지연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을 가진 슈퍼태풍 ‘망쿳(Mangkhut)’이 홍콩에 상륙해 홍콩 시내가 완전히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한발 앞서 태풍이 덮친 필리핀을 포함해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만 1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인접한 중국 남부 광둥(廣東) 성에서는 수백만 명이 긴급 대피했다.
17일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2호 태풍 망쿳은 16일 오전 8시 필리핀을 지나 홍콩 동남쪽 220㎞ 해상에 도달했다. 필리핀을 강타할 당시 속도인 풍속 305㎞보다는 다소 늦춰진 풍속 232㎞였지만 홍콩 정부는 최고경보인 ‘시그널 10’을 발효했다. 이날 오후까지 홍콩에서 태풍 피해로 인한 사망자는 신고되지 않았지만 나무 수백 그루가 쓰러지고 도로가 갈라졌으며 아파트 등 시내 곳곳의 건물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하며 20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하철 지상구간과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첵랍콕국제공항에서는 항공편 889편의 운항이 취소 또는 지연됐다. 마카오는 역사상 처음으로 15일 오후 11시부터 시내 모든 카지노의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또 망쿳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고 광둥성 장먼(江門)을 강타해 최소 2명이 사망했고 250만여 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망쿳은 풍속 162㎞의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지만 광둥성과 인근 지역에서는 여전히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하천 범람과 산사태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둥성 정부는 2급 긴급구난 사태를 발령하고 이재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1만5000여 개의 임시수용소를 개방했다. 선박도 5만 척 이상 피신했다. 망쿳이 휩쓴 필리핀에서는 6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이번 태풍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 수는 10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플로렌스’는 16일 열대성 저기압으로 강등됐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홍수 피해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플로렌스는 14일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 상륙한 이후 남서쪽 내륙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이날 오후 5시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부근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 초기 4등급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조정돼 현재 최대 풍속은 시속 56㎞ 정도로 감소했다. 현재까지 플로렌스로 인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10명,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6명이 각각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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