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사, 이전 대상지 갈등
정선·속초, 수백억원 소요


강원도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선 7기 들어 청사 신축을 검토하고 있지만, 청사 이전에 따른 지역갈등과 예산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17일 강원도와 시군에 따르면 청사 신축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강원도와 속초시, 정선군 등 3곳이다. 이들 지자체는 건물 노후화에 따른 안전문제와 협소한 업무 공간으로 청사 신축 논의가 이어져 왔다. 1957년 5월 준공된 강원도청 본관은 지난해 실시한 내진성능 평가 결과, 규모 5의 지진 발생 시 붕괴 위험성이 있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는 최근 경주(규모 5.8)와 포항에서 잇달아 지진이 발생, 신축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선군은 2016년 청사 건립추진위원회와 전담 부서를 운영하는 등 신축작업에 적극적이다. 최승준 정선군수가 취임 후 신축을 약속하며 관련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속초시는 청사 신축 첫 단계인 도시계획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청사 신축 예산 확보와 청사 신축 이전에 따른 지역사회 갈등은 풀어야 할 숙제다. 강원도청의 경우 이전 대상지를 놓고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불거지며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지역에서는 청사 신축비용으로 강원도청 1500억 원, 속초시청 500억∼700억 원, 정선군청은 490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강원도는 자체예산 투입, 속초시와 정선군은 기금 축적과 지방채 발행으로 사업비 충당을 검토 중이다.

춘천 = 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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