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기반 다변화

성신여대가 발전기금 100억 원 모금과 함께 서울 강북구 미아동 운정그린캠퍼스에 대한 수익사업을 추진한다. 등록금 이외 재정 기반 다변화를 통해 대학 발전의 기틀을 확실히 다지자는 취지에서다.

17일 성신여대에 따르면, 양보경 신임 총장은 대학 바로 세우기, 연구, 교육, 인사, 행정, 복지, 시설, 열린 캠퍼스, 홍보와 함께 재정 안정화를 10대 핵심 대학 발전 과제로 설정했다. 이에 맞춰 △발전기금의 확대 △수익사업의 확대 강화 연구·산학협력단 기능 강화 △대학 회계의 효율적 관리 및 절감 운영을 목표로 정했다.

양 총장은 “발전기금 100억 원 모금 전담조직을 꾸리고 책임기구로 대외·산학협력 부총장제를 신설하겠다”며 “우선 발전기금 확보 컨설팅 등 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또 대학 후원기업 10개를 확보하는 한편,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개방형 연구·개발(R&D) 및 지원센터 운영, 동문회를 통한 모교 기여 방안도 찾기로 했다.

수익사업으로는 운정그린캠퍼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운정그린캠퍼스의 교사(校舍) 확보율이 140%로 여유가 있는 만큼 산학협력, 창업 연구, 이공·자연계 관련 기업연구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미 ‘청신호’도 켜졌다. 1호 탈모 방지 유망 연구 기업이 입주를 긍정적으로 협의중이다. 다른 기업의 후속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저렴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연구, 창업활동에 전념하고 학생들은 이 공간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는 윈윈이 가능한 장점도 뒤따른다.

아울러 연구과제 유치 지원 및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정부 재정지원 사업 수주, 교외연구비 수주 확대도 추진한다. 대학 회계도 ‘일신’한다는 방침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용 시스템 구축, 대학 운영경비 절감, 재학생 충원율 제고, 첨단 정보기술(IT) 기반 행정 및 교육시스템 도입을 통한 운영원가 절감 등이 이에 포함돼 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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