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사진은 곤지암리조트에서 명절 윷놀이를 즐기는 모습.
리조트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사진은 곤지암리조트에서 명절 윷놀이를 즐기는 모습.
서울 여의도 한화아쿠아플라넷63의 아쿠아리움에서 한복을 입은 다이버가 한가위 인사를 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한화아쿠아플라넷63의 아쿠아리움에서 한복을 입은 다이버가 한가위 인사를 하고 있다.

연 만들기·떡메치기 체험행사
가족위한 다양한 이벤트 열어
무료 입장·경품 추첨 등 풍성

추억 떠올리는 전통공연
주부들 위한 특가이벤트
한복입은 외국인에 할인


추석 명절을 맞아 리조트들이 고객맞이를 위해 전통놀이부터 서커스, 음악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명절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할인 혜택은 물론이고 경품까지 마련한 곳도 있다. 추석 연휴에 가볼 만한 리조트 행사를 골라봤다. 리조트 숙박객이 아니더라도 가볍게 리조트를 방문해 당일치기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다.

# 새로울 것은 없지만…명절 전통놀이

명절 때마다 리조트가 ‘한가위 축제’란 이름을 내걸고 단골로 여는 행사가 바로 전통놀이 체험이다.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전통놀이가 뭐 그리 새로울 건 없지만, 그래도 명절 분위기를 십분 느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

한화리조트 대천은 23일 코럴 베이에서 연 만들기 체험행사와 가족대항 제기차기 대회를 열고, 24일에는 이벤트 광장에서 떡메치기 체험을 각각 진행한다. 22일부터 25일까지 케이크와 쿠키 만들기 이벤트(참가비 2만5000원)도 마련했다. 한화리조트 경주도 추석 당일인 24일 OX퀴즈, 제기차기, 훌라후프 돌리기 솜씨를 겨뤄 아쿠아 뽀로로 빌리지, 사우나 등 부대시설 무료입장권을 증정한다.

서브원곤지암리조트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전통놀이부터 스키장 정상에 올라 소원을 비는 프로그램 등으로 ‘한가위 축제 한마당’을 기획했다. 스키장 정상에는 작은 동물원과 전동자동차, 트램펄린, 미니골프 등 가족놀이터가 있다. 시계탑 광장에서는 대형 윷놀이를 비롯해 널뛰기, 투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원마운트는 22일부터 25일까지 전통놀이와 공연, 체험, 이벤트 등으로 꾸며지는 명절행사를 준비했다. 스노우파크 메인 무대에서는 ‘퓨전 윷놀이’와 가족 대항 퀴즈대회가 열린다. 명절에 관한 고객의 사연이나 소원을 적은 엽서를 추첨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있다.

홍천 소노펠리체 단지에서는 추석 당일인 24일 오후 동시다발로 추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디아만테 홀에서는 가족오락관, 더파크호텔 로비에서는 가족윷놀이, 소노빌리지 스메랄도 홀에서는 인간윷놀이와 전통놀이 체험이 열린다. 24, 25일에는 타워센터에서 초등학생 대상으로 송편 모양 비누 만들기 클래스가 마련된다. 무주 덕유산리조트도 22~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설천베이스 주변에 민속놀이장을 설치해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굴렁쇠 굴리기, 고리던지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동춘서커스단의 곡예 모습. 홍천 비발디파크는 23일 오후 동춘서커스단 추석 특집공연을 그랜드볼룸 무대에 올린다.
동춘서커스단의 곡예 모습. 홍천 비발디파크는 23일 오후 동춘서커스단 추석 특집공연을 그랜드볼룸 무대에 올린다.

# 서커스부터 콘서트, 뮤지컬까지

명절을 겨냥한 리조트의 공연프로그램은 오래 공들여 마련한 것들이다. 대부분 입장료를 따로 받지 않는 무료공연이다. 투숙객뿐만 아니라 방문객을 위한 일종의 서비스인 셈이니 리조트에 간다면 놓치지 말자.

홍천 비발디파크는 추석 전날인 23일 오후 그랜드볼룸에서 90년 전통의 서커스단 동춘서커스단의 추석 특집공연을 개최한다. 공연은 서커스 묘기, 외발자전거 타기, 애크러배틱 등을 망라해 구성됐다. 공연은 비록 세련되지 않았지만,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야외 성큰 무대에서는 22일 박구윤, 29일 유리상자의 가을 콘서트도 펼쳐진다. 서커스도 콘서트도 모두 무료다. 추석 연휴 기간 중 공연프로그램을 가장 다채롭게 구성한 곳은 단연 하이원리조트. 24, 25일 오후 7시 하이원 그랜드호텔 5층 컨벤션홀에서는 ‘하이원 힐링 콘서트’가 열린다. 24일에는 휘성·소찬휘·플라워가, 25일에는 서영은·김원준·김형중이 출연한다. 리조트 투숙고객과 인근 주민은 무료. 하이원 그랜드호텔의 카사시네마에서는 연휴 내내 일본의 가부키쇼, 중국의 변검, 드로잉쇼, 레이저쇼, 일루전 마술 등의 퍼포먼스를 종합한 버라이어티쇼 ‘띠에라’가 무대에 오른다. 추석 연휴 내내 매일 오후 9시에 화려하기로 이름난 ‘하이원 불꽃쇼’도 펼쳐진다.

용평리조트의 공연도 다채롭다. 23일부터 25일까지 리조트 블리스힐 스테이 웰니스 홀에서 매일 다른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23일에는 여성 5인조 ‘맘마미아 밴드’의 공연이 펼쳐지고, 추석 당일인 24일에는 가수 박미경의 단독 콘서트가 개최된다. 25일 열리는 가을 감성을 담은 클래식 콘서트에서는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미녀와 야수’ ‘타이타닉’, 오페라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등의 주제음악을 들려준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 깎아주거나 반값… 무료입장까지

웅진플레이도시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을 위한 추석 이벤트와 함께 입장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한다. 연휴 기간인 22일부터 23일까지 3인 이상 가족이 워터파크&스파를 이용할 경우, 가족 구성원 중 주부 1명을 무료로 입장하도록 했다. 명절증후군으로 고생한 주부를 위무하는 특가 이벤트다. 한가위 행사로는 민속놀이 체험과 마술쇼 공연을 준비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워터파크에서 진행되는, 하얀 거품과 물놀이를 접목한 ‘버블버블 DJ 폼 파티’와 뽀로로 캐릭터가 등장하는 ‘뽀로로 싱어롱 쇼’ 등의 이벤트를 추천한다.

한화리조트는 21일과 22일, 25일에 잔여 객실 요금을 최대 47% 할인해주는 ‘달빛 좋은 날’ 이벤트를 마련한다. 21일에는 전국 12개 한화리조트를 특가로 제공한다. 한화리조트 지리산은 정상가 대비 47% 할인한 12만9000원. 22일과 25일은 설악 별관, 백암, 평창만 이용할 수 있다. 한화아쿠아플라넷 각 업장도 추석 연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추석 당일 서울 여의도 한화 아쿠아플라넷63은 한복을 입은 입장객에게 종합권을 1만 원에 판매한다. 외국인이 한복을 착용하면 본인은 무료, 동반 3인까지는 50% 할인.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22일부터 26일까지 한복을 입은 13세 이하 어린이에게 패키지 입장권을 50% 할인해준다. 천안리조트 오션파크도 21일부터 30일까지 3대가 함께 워터파크 방문 시 입장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6인까지 적용된다. 같은 기간에 기혼여성들에게도 스파 입장권을 동반 1인까지 50% 할인해준다.

추첨을 통해 경품을 주는 곳도 있다. 쏠비치 호텔앤리조트 아쿠아 월드는 23일부터 25일까지 쏠비치 입장 고객을 대상으로 황금열쇠 경품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입장객에게 경품응모권을 준 뒤 오후 4시에 추첨을 통해 황금열쇠 2돈, 뷔페 2인 식사권, 아쿠아월드 무료권 등을 증정한다.

박경일 기자 parking@munhwa.com
박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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