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를 최전방에 세우고 간혹 에어컨의 지원을 받으며 치열하게 참고 버틴 끝에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더위도 절기(節氣)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비록 전기료 부담 백배라는 깊은 상처는 남았지만, 바닷가 노천카페에서 승리의 전리품으로 챙긴 가을바람 맞으며 서로의 무용담을 나누는 것으로 올해 ‘여름나기 전쟁’의 종전을 선언해 봅니다. 강릉 안목 해변에서
사진·글=김동훈 기자 dh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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