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중심적이고 구성원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다고요?” “워라밸을 중요시하며 구성원에 대한 애정도 많아요.”
LG화학 신입사원인 이주은 씨는 20일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과외’에서 신입사원에 대한 기성세대들의 편견에 이같이 지적했다. LG화학은 이날 경기 오산 리더십 센터에서 열린 ‘임원 리더십 워크숍’(사진)에서 신입사원 6명이 국내외 임원 및 공장장, 연구위원 등 약 300여 명을 대상으로 ‘밀레니얼 세대(1982년부터 1996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 2000년대에 주로 활동하고 있는 세대)와의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한 소통행사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입사원들이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다. 신입사원들은 ‘밀레니얼 세대는 자기중심적이며 회사와 구성원에 대한 애정이 부족하다’ ‘기성세대와의 소통을 꺼린다’ ‘스펙은 좋은데 그에 비해 일을 잘 못하고 정신력은 약하다’는 편견들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입사원인 강주완 씨는 “일방적인 지시의 소통이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방식의 소통이 필요하다”며 “보다 구체적이고 세세한 업무 지시가 업무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LG화학이 올해 들어 강조하고 있는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행사의 일환이다. LG화학 최고경영자인 박진수 부회장은 “천주교에서 사제직을 박탈하는 파문을 뜻하는 영어 단어는 소통하지 못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파문(excommunication)”이라며 “경영진부터 솔선수범해 직원들과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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