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업체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약 7000억 원을 조기 지급했다. 명절의 경우, 파트너사들이 급여 및 상여금 등 일시적으로 다양한 곳에 자금이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면세점, 롯데e커머스 등 30개사가 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며 2만여 개 중소 파트너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기 지급은 9월 거래분에 대한 것으로, 연휴 3일 전인 지난 19일 모든 지급이 완료됐다. 평상시보다 약 12일 앞당겨 대금을 지급한 셈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8월 27일 서울 구로구에 있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기업 간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식을 가졌다.(사진)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가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다.

롯데그룹은 전 계열사의 기존 대금결제 중 현금결제를 제외한 신용결제 부분을 100% 상생결제로 전환하기 위해 7월 관련 계열사와의 협의도 마쳤다. 상생결제를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것은 롯데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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