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의 특별한 편지 받아”
리용호 통해 받았을 가능성
‘플러스 알파’ 메시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역사적 편지”라고 언급하면서 친서 접수 사실을 공개했다.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제사회는 비핵화 실행조치 등과 관련한 김 위원장의 ‘플러스 알파(+α)’ 메시지가 친서에 담겼는지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양복 안주머니에 있던 친서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5일) 막 온 특별한 편지다. 나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두 개의 편지를 받았다. 다른 편지들도 받았다”며 “어느 시점에 이 편지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두 통의 편지를 동시에 받은 건지 시차를 두고 받은 건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떻게 친서를 전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날 입국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통해 전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편지들을 썼다”며 찬사를 쏟아냈다. 또 “역사적인 편지였다. 아름다운, 한편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이었다”라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개의 친서 중 한 통을 아베 총리에게 보여줬을 때 아베 총리가 ‘이것은 정말로 획기적인 편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친서 내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비핵화를) 끝내길 희망하는 그의 태도라는 관점에서 볼 때 감명적인 편지들”이라고 말해 비핵화 약속이 담겨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틀릴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가 공개된 것만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6월 1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해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7월 12일에는 같은 달 초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두 번째 친서가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7월 27일 한국전쟁 때 전사한 미군 유해를 송환할 때도 친서를 보냈고,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내게 보낸 친서가 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편지들도 받았었다”고 언급한 만큼 공개된 것 외에 추가적으로 친서가 오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리용호 통해 받았을 가능성
‘플러스 알파’ 메시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역사적 편지”라고 언급하면서 친서 접수 사실을 공개했다.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국제사회는 비핵화 실행조치 등과 관련한 김 위원장의 ‘플러스 알파(+α)’ 메시지가 친서에 담겼는지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양복 안주머니에 있던 친서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25일) 막 온 특별한 편지다. 나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두 개의 편지를 받았다. 다른 편지들도 받았다”며 “어느 시점에 이 편지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두 통의 편지를 동시에 받은 건지 시차를 두고 받은 건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어떻게 친서를 전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날 입국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통해 전해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나에게 가장 아름다운 편지들을 썼다”며 찬사를 쏟아냈다. 또 “역사적인 편지였다. 아름다운, 한편의 아름다운 예술작품이었다”라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개의 친서 중 한 통을 아베 총리에게 보여줬을 때 아베 총리가 ‘이것은 정말로 획기적인 편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친서 내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걸(비핵화를) 끝내길 희망하는 그의 태도라는 관점에서 볼 때 감명적인 편지들”이라고 말해 비핵화 약속이 담겨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틀릴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가 공개된 것만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6월 1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해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7월 12일에는 같은 달 초 방북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두 번째 친서가 공개됐다.
김 위원장은 7월 27일 한국전쟁 때 전사한 미군 유해를 송환할 때도 친서를 보냈고,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내게 보낸 친서가 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편지들도 받았었다”고 언급한 만큼 공개된 것 외에 추가적으로 친서가 오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