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정 끝날수 있다” 경고
中, 1585개 품목 수입관세 인하
무역전쟁 대응 내수촉진 고육책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중국 경제가 흔들리자 중국 정부가 내수 촉진을 위해 대규모 관세 인하 조치에 나섰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기술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미국 중간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는 더 이상 내 친구가 아닐지 모른다”라면서 ‘우정’이 끝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7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과 홍콩 밍바오(明報) 등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6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어 오는 11월 1일부터 방직물과 종이제품, 전기설비 등 1585개 수입품목의 평균 관세가 9.8%에서 7.5%로 인하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올해 관세 인하 조치로 중국 소비자와 기업들의 세 부담 감소 규모가 모두 600억 위안(약 9조78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미국의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로 미국과 무역전쟁이 확대되자 내수 촉진을 통해 성장을 유지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국무원은 또 법인세 원천징수를 면제해주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재투자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는 등 무역전쟁 부담으로 탈(脫)중국 하려는 외국 기업 붙잡기에 나섰다.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과의 우정에 관한 질문을 받자 “그는 더 이상 내 친구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아마도 그가 나를 존경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중국이 다가오는 우리의 11월 (중간)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우리는 어떤 나라의 국내 사안에도 관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의 대규모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시 주석은 기술자립을 강조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상태다. 시 주석은 최근 헤이룽장(黑龍江)성 치치하얼(齊齊哈爾)의 한 국유기업을 방문해 “외국에서 선진 기술과 핵심 노하우를 획득하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중국은 이제 자신의 기술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강한 무역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中, 1585개 품목 수입관세 인하
무역전쟁 대응 내수촉진 고육책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중국 경제가 흔들리자 중국 정부가 내수 촉진을 위해 대규모 관세 인하 조치에 나섰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기술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미국 중간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면서 “그는 더 이상 내 친구가 아닐지 모른다”라면서 ‘우정’이 끝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7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과 홍콩 밍바오(明報) 등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26일 국무원 상무회의를 열어 오는 11월 1일부터 방직물과 종이제품, 전기설비 등 1585개 수입품목의 평균 관세가 9.8%에서 7.5%로 인하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올해 관세 인하 조치로 중국 소비자와 기업들의 세 부담 감소 규모가 모두 600억 위안(약 9조78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4일 미국의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로 미국과 무역전쟁이 확대되자 내수 촉진을 통해 성장을 유지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국무원은 또 법인세 원천징수를 면제해주는 외국인 투자기업의 재투자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는 등 무역전쟁 부담으로 탈(脫)중국 하려는 외국 기업 붙잡기에 나섰다.
유엔총회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과의 우정에 관한 질문을 받자 “그는 더 이상 내 친구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아마도 그가 나를 존경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중국이 다가오는 우리의 11월 (중간)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우리는 어떤 나라의 국내 사안에도 관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의 대규모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시 주석은 기술자립을 강조하며 ‘버티기’에 들어간 상태다. 시 주석은 최근 헤이룽장(黑龍江)성 치치하얼(齊齊哈爾)의 한 국유기업을 방문해 “외국에서 선진 기술과 핵심 노하우를 획득하는 것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며 “중국은 이제 자신의 기술에 더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강한 무역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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