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또 ‘-’ 여부 주목
9월 취업자 증가폭도 ‘-’ 전망
경기하강·고용참사 재확인땐
소득주도성장에 변화 불가피
앞으로 2주일 동안 중요한 경기(景氣) 관련 지표가 줄줄이 나온다. 국회 대정부질문·국정감사 등 정치 이벤트와 맞물려 소득주도 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基調)의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일 경제 부처에 따르면, 이날 올해 9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된 것을 필두로 2일에는 통계청에서 ‘산업활동동향’(2018년 8월)이 나올 예정이다. 올해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가장 주목되는 지표는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전월과의 차이)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는 올해 7월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는 올해 7월까지 6개월 연속 0이거나 마이너스였다. 통계청은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경기 전환점’으로 판단한다. 경기가 상승 국면에서 하강 국면으로 바뀐다는 의미다.
오는 12일에는 ‘고용동향’(2018년 9월)이 나온다. 민간뿐만 아니라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에서도 “올해 9월 취업자 증가 폭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업자 증가 폭이 전년동월대비 31만4000명이나 늘어난 데 따른 ‘기저 효과’(기준 시점의 통계치가 너무 낮거나 높아 큰 비교차가 발생하는 현상)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한국 경제에서 중요한 것은 기저 효과가 아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2.9%(정부 전망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지만 고용이 최악이라는 현실이 중요하다. 한국 경제의 작동 메커니즘(기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마저 하강 기조로 돌아서면 고용은 참사(慘事) 정도가 아니라 생각하기조차 끔찍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민간 경제연구소 고위관계자는 “경기 관련 지표 악화가 국감 등 정치 이벤트와 맞물리면서 소득주도 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 노선에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9월 취업자 증가폭도 ‘-’ 전망
경기하강·고용참사 재확인땐
소득주도성장에 변화 불가피
앞으로 2주일 동안 중요한 경기(景氣) 관련 지표가 줄줄이 나온다. 국회 대정부질문·국정감사 등 정치 이벤트와 맞물려 소득주도 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基調)의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일 경제 부처에 따르면, 이날 올해 9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된 것을 필두로 2일에는 통계청에서 ‘산업활동동향’(2018년 8월)이 나올 예정이다. 올해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가장 주목되는 지표는 경기동행지수와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전월과의 차이)다.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는 올해 7월까지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는 올해 7월까지 6개월 연속 0이거나 마이너스였다. 통계청은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전월차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경기 전환점’으로 판단한다. 경기가 상승 국면에서 하강 국면으로 바뀐다는 의미다.
오는 12일에는 ‘고용동향’(2018년 9월)이 나온다. 민간뿐만 아니라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에서도 “올해 9월 취업자 증가 폭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섰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취업자 증가 폭이 전년동월대비 31만4000명이나 늘어난 데 따른 ‘기저 효과’(기준 시점의 통계치가 너무 낮거나 높아 큰 비교차가 발생하는 현상)가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한국 경제에서 중요한 것은 기저 효과가 아니다. 올해 경제 성장률이 2.9%(정부 전망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지만 고용이 최악이라는 현실이 중요하다. 한국 경제의 작동 메커니즘(기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마저 하강 기조로 돌아서면 고용은 참사(慘事) 정도가 아니라 생각하기조차 끔찍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민간 경제연구소 고위관계자는 “경기 관련 지표 악화가 국감 등 정치 이벤트와 맞물리면서 소득주도 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 노선에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조해동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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