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김정은 답방때 국회연설 추진”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일 “청와대 참모진과 장관급 공직자의 35%, 국회의원 (299명 가운데) 119명이 다주택자인데 국민이 정책 결정권자의 주장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국회와 청와대 및 정부 성원의 ‘자발적 1주택’ 실천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누가 뭐래도 이 자리에 있는 장관, 국회의원 다수가 국민의 눈으로는 부동산 기득권의 일원”이라며 “자발적 1주택을 실천해 우리 안의 기득권부터 해체하면 그 어떤 정책보다 확실한 부동산 개혁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남북관계 개선 등과 관련해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국회에서 연설하게 된다면 그 무엇보다 강력한 비핵화 선언이자 한반도 평화의 중대한 걸음이 될 것”이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시 국회 연설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이제는 ‘함께 살아가고 함께 번영해야 한다’는 새로운 컨센서스를 세워야 한다”며 “우리 국회와 북측 최고인민회의 동수의 적정 인원이 참가하는 실속 있는 남북국회회담을 11월에 개최하고 연내 남북 의회가 4·27 판문점 선언을 동시 비준하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비핵화와 평화의 흐름에 맞도록 ‘국방개혁 2.0’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북핵 시설을 직접 겨냥한 ‘한국형 3축’은 현시점에는 재검토하는 게 타당하다”는 주장도 쏟아내 논란이 예상된다.

이 대표는 또 선거구제 개편을 포함한 공직선거법 개정을 12월까지 마무리할 것을 주장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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