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는 전자서명에 대한 ‘부채널공격’을 차단하는 해킹 방지 암호기술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부채널공격은 IC칩 내장 신용카드와 전자여권, 자동차 스마트키 등에서 비밀정보 값인 ‘전자서명 암호키’를 빼내는 해킹 기법이다. 전자서명 암호키가 해킹되면 카드 복제도 가능해 논란이 됐는데, 최근 삼성SDS가 이런 부채널공격을 막을 수 있는 암호 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삼성SDS는 지난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암호 분야 학회 ‘CHES 2018’(Cryptographic Hardware and Embedded Systems)에서 이 기술을 최초로 공개한 데 이어 미국과 유럽 특허 출원도 마쳤다.

윤심 연구소장(전무)은 “부채널공격 차단 암호기술은 전자서명이 사용되는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며 “삼성SDS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기술로 플랫폼과 솔루션의 보안성을 높이고 암호기술 사업도 본격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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