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가 시청률 늪에 빠진 MBC의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27일의 첫 방송은 시청률 7%를 웃돌며 동시간대 다른 경쟁 드라마보다 우위를 보였다. SBS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과는 박빙이었고, KBS2 ‘오늘의 탐정’은 크게 앞섰다.

타이틀 롤을 맡은 소지섭의 절제된 코미디 연기가 웃음을 터뜨렸다. 20대 정인선의 능청스럽고 억척스러운 ‘아줌마’ 변신도 흠잡을 데 없었다. 자기 혼자만 심각한 첩보원이 등장하는 할리우드 첩보물을 연상시키지만 ‘경력단절녀’라는 국내 상황을 잘 버무려 호기심을 놓치지 않았다.

드라마와 뉴스 시청률 동반 침체에 빠져 있는 MBC로는 ‘내 뒤에 테리우스’의 성공이 절실한 상황이다. MBC는 국내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폴란드 바르샤바 로케이션까지 진행해 현지 유명 배우를 합류시키고, 주요 명소도 화면에 담았다.

‘내 뒤에 테리우스’를 기획한 남궁성우 프로듀서는 “이틀간 현지 오디션을 통해 뽑은 폴란드 배우와 촬영했다. 현지 배우들도 열정을 다했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때문에 첫 방송에서 1∼4회가 내리 편성된 ‘내 뒤에 테리우스’는 3일 오후 10시 다음 에피소드를 이어간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김인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