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책임질 여자 아니면 결혼하지 마세요. 다행히 전 그런 여자를 만났지만요.”
아이돌 멤버인 류필립(30)과 ‘섹시 카리스마’ 여가수 미나(47)가 사귄다는 열애설이 터졌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얼마 못 가 헤어지겠지…’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 나이 차는 무려 17살. 심지어 남자는 얼마 가지 않아 입대까지 했다. 그런데 웬걸. 올해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살림남)’를 통해 두 사람은 혼인신고 사실을 알렸다. 3년 열애 끝에 부부가 된 것. 사람들은 그제야 ‘둘이 잘 어울린다. 잘 만났다’라며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했다. 최근 ‘살림남’에서 하차 후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류필립에게 결혼과 사랑에 대해 물었다.
―얼마 전 ‘살림남’에서 하차했어요. 솔직히 그동안 ‘17살 연상연하 커플’을 향한 억측과 오해들이 많았을 텐데.
“어찌 보면 저희가 그동안 외로운 연애, 환영받지 못하는 연애를 해 왔잖아요. 그런데 방송을 통해 저희의 사랑을 응원받으면서 미나 씨가 많이 행복해했어요. 또 개인적으로는 대중에게 류필립이라는 사람을 알리게 됐고요. 너무 감사해요. 다만 신혼부부의 좋은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줬어야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저의 아픈 과거나 가정사에 대한 일들이 더 많이 주목됐던 것 같아서 시원섭섭한 마음이에요.”
―두 사람에게는 늘 ‘17살 나이 차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요. 결혼하면 연애 때와는 또 다른 생각하지 못한 어려운 점이 많잖아요.
“개인적으로 ‘나이가 많아도 여자는 여자다, 어린 여자처럼 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연애 때와 달라질 것이 없는 거죠. 다른 면에서 결혼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책임감? 미래에 대한 심적 부담이 커진 건 사실이에요. 열심히 해야죠.(웃음)”
―성격이 많이 다른가요?
“미나 씨는 자기애가 굉장히 강한 사람이었어요. 반대로 저는 우울감도 있고 자신감이 낮은 상태였죠. 그런데 미나 씨를 보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 가꾸는 법을 알게 됐어요. 또 미나 씨는 잠이 별로 없고 부지런한 편인데, 전 게으른 편이에요. 제가 베짱이라면, 미나 씨는 개미 같은 스타일이죠. 그래서인지 잔소리를 굉장히 많이 해요.(웃음) 요즘엔 제 피부관리에 엄청 신경을 써요. 선크림부터 시작해 팩, 고주파 관리까지. 세대 차이는 아니고, 그럴 때 미나 씨의 ‘나이’가 느껴지긴 해요. 잔소리가 많을 때요. 엄마처럼. 하하하.”
―방송에서 미나 씨에게 ‘사람들은 당신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모른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부부란 게 그런 게 아닌가 싶어요. 서로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는 관계.
“미나 씨는 정말 멋있는 사람이에요. 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혼자 가족을 부양하면서 살아왔어요. 어느 정도냐면, 몇 년 전 사드 문제로 미나 씨의 중국 활동이 어려워진 적이 있어요. 그때 본인보다 가족을 먼저 걱정하더라고요. 기특하기도 하고, 본인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내가 이런 여자를 또 만날 수 있을까? 이 여자랑 결혼해야겠다’ 그렇게 결심했어요. 지금은 제가 잘 돼서 이 여자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 밖에 없어요.”
―어떻게 보면, 류필립 씨는 많은 장애물을 뛰어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한 거잖아요. 결혼, 추천할 만한가요?
“‘평생 책임지겠다’는 부담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사랑하는 여자라면 당연히 추천이죠. 그런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반대예요. 결혼은 현실이거든요. 전 결혼 전부터 ‘결혼은 이럴 것이다. 포기할 게 많아질 테고, 책임져야 할 것도 많아질 것이다’라고 상상을 많이 했죠. 미나 씨는 제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을 정도의 여자였거든요.”
sum-lab@naver.com
※해당 기사는 지난 한 주 네이버 연애·결혼 주제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콘텐츠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더 많은 커플 이야기를 보시려면 모바일 인터넷 창에 naver.me/love를 입력해 네이버 연애·결혼판을 설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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