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보도
中 서버 제조업체서 조립 부착
知財權 수집 등 감시용 칩 추정
美 국방부·CIA 서버도 포함돼
애플·아마존, 보도 즉각 否認
“바이러스 감염과 혼동한 보도”
슈퍼 마이크로 주가 41% 폭락
中 “사이버保安 수호입장” 반박
5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애플과 아마존 웹서비스의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중국 정부의 감시용으로 추정되는 마이크로 칩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칩은 미국 회사들로부터 지식재산권과 거래 기밀을 수집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칩은 ‘슈퍼 마이크로’라는 중국의 서버 제조업체가 해당 서버에 부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는 애플과 아마존, 대형 은행 1곳을 포함해 모두 30개의 미 회사에 이러한 칩이 내장된 서버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은 지난 2015년 슈퍼 마이크로의 서버 구매에 관심이 있던 한 스타트업 기업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 연방정부 조사를 받아왔다. 좁쌀 크기만 한 이 칩은 중국 인민해방군 1개 부대 공작원들이 제조 과정에 투입해 내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자들은 “미국 기업에 가해진 가장 심각한 ‘서플라이 체인 공격’”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측은 수년간에 걸쳐 서버의 마더보드에 감시용 칩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중국 측의 대담한 스파이 활동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영향을 받은 업체 서버 중에는 미 국방부와 중앙정보국(CIA) 등 정부기관이 사용한 것도 포함돼 있다고 블룸버그는 주장했다. 블룸버그 측은 모두 17명의 업계 내부 소식통,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블룸버그 측은 미국 정부가 2015년부터 중국의 마이크로 칩 감시 활동과 관련해 비밀리에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측에 관련 사실을 폭로한 한 미국 관리는 “중국의 목표는 장기적으로 미국 기업 비밀과 민감한 정부기관의 네트워크에 접근하는 것이었다”며 중국에 의한 미국 정부 기밀 탈취 시도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애플 측은 그러나 “블룸버그의 보도 내용에는 오도된 정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2016년 슈퍼 마이크로의 서버 드라이버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과 관련해 혼동된 보도인 것으로 추측한다”고 주장했다. 아마존도 수개월간 자체 조사를 벌였으나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중국 정부도 “중국은 사이버 보안을 수호하려는 입장에 있다”는 성명을 내며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나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미 정부관리 말을 인용해 “보도는 상당히 정확한 것이라며 다만 외부에 공표하도록 승인되지 않은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스파이 칩’ 사건에 연루된 슈퍼 마이크로 주가는 41% 폭락한 채 마감했다.
베이징 = 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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