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 당’ 통합 거론되지만
손학규·김관영 등은 손사래
바른미래 일부 이탈 가능성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인적 쇄신의 최종 목적지로 ‘보수 대통합’을 제시하면서 야권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특히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년여 앞둔 내년 초부터는 야권을 중심으로 보수 진영 ‘새판짜기’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벌써부터 다양한 통합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모습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에서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보수 통합 시나리오는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보수 진영 통합을 위한 ‘통합 전대’로 치러 바른미래당과 당 대 당 통합을 이루는 방안이다. 전 변호사도 전날(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국민의 희망은 보수를 통합해 단일 대오를 갖추는 것”이라며 “결국 양당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개인의 뜻’이라고 선을 긋긴 했지만, 바른미래당을 아우르는 범보수 진영의 통합 전대 필요성을 천명한 것이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의 현재 기류로 볼 때 통합 전대를 통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통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 “한국당 측에서 자꾸 바른미래당 사람들과 통합을 도모하려고 하는데 보수 통합은 가능성이 없다고 명확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지난 2일 통합 전대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대신 바른미래당 내에서는 ‘중도 빅텐트’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한국당 인적청산 과정에서 심각한 내홍이 발생하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친문(친문재인)·비문(비문재인)계의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면 중도·개혁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빅텐트 아래 헤쳐모일 수 있다는 그림이다. 손 대표는 최근 “우리 정치의 전체적 좌표가 ‘왼쪽’으로 이동했고 그러나 민주당의 ‘우측’은 지리멸렬한 상태”라고 광범위한 정계개편 가능성을 제기했다.
바른미래당 내에서 일부가 이탈, 한국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당이 통합 전대를 추진할 경우 유승민·이학재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과 국민의당 출신이지만 최근 당과 거리를 두고 있는 이언주 의원 등이 바른미래당을 탈당, 통합 전대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합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손학규·김관영 등은 손사래
바른미래 일부 이탈 가능성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인적 쇄신의 최종 목적지로 ‘보수 대통합’을 제시하면서 야권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특히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1년여 앞둔 내년 초부터는 야권을 중심으로 보수 진영 ‘새판짜기’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벌써부터 다양한 통합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모습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당에서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보수 통합 시나리오는 내년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보수 진영 통합을 위한 ‘통합 전대’로 치러 바른미래당과 당 대 당 통합을 이루는 방안이다. 전 변호사도 전날(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국민의 희망은 보수를 통합해 단일 대오를 갖추는 것”이라며 “결국 양당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개인의 뜻’이라고 선을 긋긴 했지만, 바른미래당을 아우르는 범보수 진영의 통합 전대 필요성을 천명한 것이다.
하지만 바른미래당 내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의 현재 기류로 볼 때 통합 전대를 통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통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 “한국당 측에서 자꾸 바른미래당 사람들과 통합을 도모하려고 하는데 보수 통합은 가능성이 없다고 명확히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지난 2일 통합 전대 가능성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대신 바른미래당 내에서는 ‘중도 빅텐트’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한국당 인적청산 과정에서 심각한 내홍이 발생하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친문(친문재인)·비문(비문재인)계의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면 중도·개혁에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빅텐트 아래 헤쳐모일 수 있다는 그림이다. 손 대표는 최근 “우리 정치의 전체적 좌표가 ‘왼쪽’으로 이동했고 그러나 민주당의 ‘우측’은 지리멸렬한 상태”라고 광범위한 정계개편 가능성을 제기했다.
바른미래당 내에서 일부가 이탈, 한국당에 합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국당이 통합 전대를 추진할 경우 유승민·이학재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과 국민의당 출신이지만 최근 당과 거리를 두고 있는 이언주 의원 등이 바른미래당을 탈당, 통합 전대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합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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