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문성·도덕성 하자없어” 엄호
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박한기(사진)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박 후보자의 작전 경험과 대북 안보 인식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은 “작전 수행 경험이 부족하고 안보 인식도 검증이 필요하다”며 공세에 나선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전문성과 도덕성 측면에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박 후보자를 엄호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백승주 의원은 “박 후보자에게 89건의 질문을 보냈는데, 54건은 얼마 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청문회 당시 답변과 일치한다”며 “조사 하나 틀리지 않고 일치한다는 것은 매우 불성실한 자세로, 청문회가 끝나면 임명된다는 안이한 생각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4·20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결정서’를 놓고 북한이 핵 개발 노선을 포기했다고 했는데, 결정서의 핵심은 핵무기 병기화의 완성 천명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박 후보자는 “공감한다”고 답했다.
서청원 무소속 의원도 “비핵화가 전혀 안 됐는데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 철수 등 우리만 안보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자는 “이번 4·27 판문점 선언 합의로 안보 공백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핵화 견인을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박 후보자의 경력 등이 작전을 수행하는 합참의장으로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간사인 김중로 의원은 “합참의장은 작전에 대한 전문성, 연합작전에 대한 이해 등이 요구되는데 후보자의 경력을 보면 작전 관련 업무에서 배제된 보직을 주로 맡았다”며 “작전 경험이 많지 않은데 임무 수행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민주당 간사인 민홍철 의원은 “학군단(ROTC) 장교 출신이라는 제약 때문에 보직 기회를 많이 못 얻었을 뿐 합참 근무 경력도 있고 군단장도 했기 때문에 작전 경력은 충분히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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