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선 평등’ 청사진 밝혀
초등교 한글·수학 지도 강화
초등돌봄 이용 20만명 확대
교육부, 세부 이행案 곧 마련
유은혜 신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5일 초등학교 1, 2학년 방과 후 영어수업도 유치원 방과 후 영어에 이어 교육 정책의 연속선상에서 허용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지난 3월부터 금지되고 있는 초 1, 2 영어수업도 풀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유 부총리는 이날 학부모·교원 현장 간담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힌 뒤 ‘출발선 평등’ 보장 정책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유 부총리는 “국가가 나서 책임지고 공교육과 돌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세종특별자치시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 교육현장을 찾아 수업을 참관한 후 연 간담회에서 영어 교육 정책 관련 질문을 받고, “초등학교에서 과도한 영어 지식 전달 위주 수업이 그 단계 아이들에게 맞지 않아 금지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다만 법 개정 절차가 남아 있지만, 놀이·체험 중심 교육으로 생활 속에서 영어에 노출되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의미가 유치원 방과후 수업이라면 초등1, 2학년도 유치원처럼 연속선상에서 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또 “모든 학생이 공교육을 통해 역량을 발휘하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모든 아이의 행복한 출발을 지원하겠다”며 “‘출발선 평등’ 보장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 부총리가 밝힌 구체적 정책 방향은 △2022년까지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 40%로 확대 △2020년 유아·놀이 중심의 교육과정 개정 △선행학습 없이 초등교육만으로 읽기·쓰기·셈하기 능력 갖추는 1∼2학년 단계 한글·수학교육 지도 강화 △다양한 학생 참여·활동 중심의 수업 확대 및 예술·체육교육 활성화 △초등 돌봄 이용대상 20만 명 확대 △지방자치단체 연계형 돌봄 서비스 운영 우수 모델도 지속 발굴·확산 등이다. 이를 토대로 교육부는 세부 이행과제를 포함한 종합 정책방안을 수립해 발표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현장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정책에 대한 충분한 공감대를 확보하고 사회부총리로서 부처 간 협업 체제를 통해 정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6일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제1차 고교학점제 미래포럼’에도 참석,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관계자들과 고교학점제 추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고교학점제는 문재인 정부의 혁신교육 추진 과제 중 하나로 2022년 도입을 추진했으나 미뤄져 2025년 시행이 전망되고 있다.
김기윤 기자 cesc30@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