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씨의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 45분대. 손 씨는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운 평화통일마라톤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에 처음 평화통일마라톤에 참가했는데 앞으론 해마다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손 씨와 2위의 차이는 10분 34초. 손 씨는 초반부터 ‘독주’를 펼쳤다. 손 씨는 “5㎞ 부근부터 치고 나갔기에 기록이 좋을 것으로 짐작했다”며 “날씨가 좋고 코스의 경관이 뛰어나기에 전혀 힘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 씨는 “지난여름부터 평화통일마라톤에 대비, 강훈련을 했다”면서 “전문 지도자의 조언을 받으면서 자세를 교정하고 체계적으로 훈련했다”고 귀띔했다.
손 씨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마라톤 인생’을 시작했다. 평화통일마라톤까지 풀코스 완주는 모두 48회에 달한다. 손 씨는 “새벽 5시부터 1시간 30분간 15∼20㎞를 1주일에 4∼5번씩 달린다”면서 “아침에 뛰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하루 내내 활력이 넘친다”고 밝혔다.
손 씨는 마라톤 덕분에 사랑을 얻었다. 손 씨는 “아내를 처음 만난 곳이 마라톤 동호회”라며 “마라톤이 있었기에 우리 가족이 탄생한 셈”이라고 말했다. 손 씨는 “가족이 함께 달리면서 사랑을 키운다”면서 “달리기는 배신하지 않는,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주는 정직한 운동”이라고 덧붙였다.
파주 =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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