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인상 ‘서민 시름’
대구·경남·인천·광주·대전 등
서울 이어 ‘택시료 인상’ 준비
‘주 52시간’에 버스요금 올려
상수도요금·통행료도 줄줄이
“근로시간 단축에 소득은 줄어”
미국의 금리 인상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실물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택시와 버스, 상수도 등 공공요금마저 줄줄이 오르거나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 가계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대구시는 내달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올린다. 대구의 택시요금 인상은 5년10개월 만이다. 주행 요금과 시간 요금도 134m와 32초당 각각 100원으로 14.1% 인상된다. 서울시도 2013년 이후 동결된 택시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최대 4000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2일 서울시 택시노사민정협의체에서 이같이 결정해 이르면 연내 요금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 경남도는 현재 2800원인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끝내고 인상 폭을 결정해 연말이나 내년 초 올릴 계획이다. 인천과 광주·대전·울산·제주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완료했거나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시내버스 요금도 대폭 오를 전망이다.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정책인 ‘주 52 시간제’ 도입으로 격일제 대신 1일 2교대로 운전기사의 근무체계를 바꿔야 하는 버스업체에서 그동안 요금인상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강원도는 파산위기에 내몰린 시내버스 업체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자 2014년 이후 동결된 버스요금을 인상했다. 12일부터 춘천·원주·강릉·삼척 등 강원도 통합시 4곳의 일반버스 요금이 현행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좌석버스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경기도도 주 52 시간제 도입이 버스요금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요금조정에 따른 연구용역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상수도 요금까지 들썩이고 있다. 충북 보은군은 10월 고지분부터 상수도 요금을 10% 인상한다. 앞서 단양군도 9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15% 인상했다. 청주시와 영동·증평·괴산군 등 충북 4개 시군도 상수도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도 이달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3.4% 인상했다. 1t당 470원이다. 서울시도 올해 말과 내년 초 사이 상수도 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다. 이밖에 수도권 서수원∼의왕 민자도로와 남양주 덕송∼내각 고속화도로의 통행료가 이달부터 차종별로 100원씩 인상됐다. 회사원 김모(44) 씨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급여는 줄었는데 공공요금은 줄줄이 올라 살림살이가 더 힘들게 됐다”고 토로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전국종합
대구·경남·인천·광주·대전 등
서울 이어 ‘택시료 인상’ 준비
‘주 52시간’에 버스요금 올려
상수도요금·통행료도 줄줄이
“근로시간 단축에 소득은 줄어”
미국의 금리 인상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실물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택시와 버스, 상수도 등 공공요금마저 줄줄이 오르거나 오를 예정이어서 서민 가계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11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대구시는 내달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을 기존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올린다. 대구의 택시요금 인상은 5년10개월 만이다. 주행 요금과 시간 요금도 134m와 32초당 각각 100원으로 14.1% 인상된다. 서울시도 2013년 이후 동결된 택시 기본요금을 3000원에서 최대 4000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2일 서울시 택시노사민정협의체에서 이같이 결정해 이르면 연내 요금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 경남도는 현재 2800원인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끝내고 인상 폭을 결정해 연말이나 내년 초 올릴 계획이다. 인천과 광주·대전·울산·제주 등 일부 지자체에서도 택시요금 인상을 위한 용역을 완료했거나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시내버스 요금도 대폭 오를 전망이다.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정책인 ‘주 52 시간제’ 도입으로 격일제 대신 1일 2교대로 운전기사의 근무체계를 바꿔야 하는 버스업체에서 그동안 요금인상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강원도는 파산위기에 내몰린 시내버스 업체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하자 2014년 이후 동결된 버스요금을 인상했다. 12일부터 춘천·원주·강릉·삼척 등 강원도 통합시 4곳의 일반버스 요금이 현행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좌석버스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경기도도 주 52 시간제 도입이 버스요금 인상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요금조정에 따른 연구용역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상수도 요금까지 들썩이고 있다. 충북 보은군은 10월 고지분부터 상수도 요금을 10% 인상한다. 앞서 단양군도 9월부터 상수도 요금을 15% 인상했다. 청주시와 영동·증평·괴산군 등 충북 4개 시군도 상수도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도 이달부터 상수도 요금을 평균 3.4% 인상했다. 1t당 470원이다. 서울시도 올해 말과 내년 초 사이 상수도 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다. 이밖에 수도권 서수원∼의왕 민자도로와 남양주 덕송∼내각 고속화도로의 통행료가 이달부터 차종별로 100원씩 인상됐다. 회사원 김모(44) 씨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급여는 줄었는데 공공요금은 줄줄이 올라 살림살이가 더 힘들게 됐다”고 토로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munhwa.com,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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