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고용동향 발표

전년대비 4만5000명 증가
실업자 102만4000명으로
9개월 연속 100만명 넘어
靑 “여전히 엄중한 상황”


올해 9월 취업자 수가 추석과 폭염 해소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취업자 증가 폭이 8개월 연속 10만 명대 이하를 기록하고, 실업자가 9개월 연속 100만 명을 넘는 등 고용절벽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12일 내놓은 ‘고용동향’(2018년 9월)을 보면, 올해 9월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10만 명대 이하에 그치고 있다.

취업자는 재정(국민 세금)이 투입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3만3000명 늘었지만, 최저임금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도매 및 소매업(10만 명 감소), 숙박 및 음식점업(8만6000명 감소),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3만 명 감소) 등에서 크게 줄었다.

올해 9월 취업자 증가 폭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9월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2000명 줄었다. 이는 추석을 앞두고 소비재 관련 제조업과 자동차·조선 등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의 취업자 감소 폭이 둔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업자는 102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2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6월∼2000년 3월 10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 명 이상을 지속한 뒤 가장 긴 기간이다. 실업률은 3.6%로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9월(3.6%) 이후 가장 높았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8.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청년층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22.7%로 9월 기준으로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고용동향 발표와 관련해 “걱정했던 것보다는 다소 나은 결과가 나오긴 했으나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해동·박민철 기자 haed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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