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뉴스와 전화인터뷰
“부유국들 지켜주는데 돈 안내
北과 관계좋아…폼페이오 스타”
美 언론, 韓美 이견에 우려표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대북 제재 해제 검토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데 이어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미국의 승인 없이는 한국이 대북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권 침해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지 하루 만에 또다시 한국 정부를 압박하고 나선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폭스 앤드 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무역적자 문제를 언급하던 중 “끔찍한 무역 협정과 함께 끔찍한 군사 협정도 있다”며 “우리는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같은 부유한 나라들을 지켜주는데 그들은 비용을 내지 않는다. 터무니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를 지키는데 그들은 비용을 내지 않는다”며 “이것은 바뀔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진행 중인 한·미 양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은 물론이고 최근까지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표시해왔다. 미·북 대화 진행과 관련된 국내외의 우려와 달리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으로 가고 있던 북한과 우리가 한 일을 보라. 알다시피 지금은 관계가 좋다. 우리가 한 일을 보라”며 자화자찬성 발언을 늘어놓았다. 협상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대해 “그는 환상적이다. 그는 스타다”라며 칭찬했다.
하지만 세계 주요 언론들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조치 해제 검토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발언 논란에 대해 대북 정책을 둘러싼 한·미 이견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일제히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디.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한국은 공식적으로는 북한 비핵화 없이 너무 빠른 대북 관계 개선을 하지 않겠다고 미국과 합의했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며 “미국은 제재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 한국은 남북 교류 확대를 원한다”고 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제재를 완화하려는 서울에 어뢰를 쏘았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와 문재인 대통령의 목표 간에 커지는 차이를 확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렌단 테일러 호주 국립대 국방전략문제연구소 연구원은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김정은에게 한국과 미국이 갈라지는 것만큼 좋아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부유국들 지켜주는데 돈 안내
北과 관계좋아…폼페이오 스타”
美 언론, 韓美 이견에 우려표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대북 제재 해제 검토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데 이어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다시 꺼내 들었다. 미국의 승인 없이는 한국이 대북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주권 침해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지 하루 만에 또다시 한국 정부를 압박하고 나선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폭스 앤드 프렌즈와의 인터뷰에서 무역적자 문제를 언급하던 중 “끔찍한 무역 협정과 함께 끔찍한 군사 협정도 있다”며 “우리는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같은 부유한 나라들을 지켜주는데 그들은 비용을 내지 않는다. 터무니없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를 지키는데 그들은 비용을 내지 않는다”며 “이것은 바뀔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진행 중인 한·미 양국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과정은 물론이고 최근까지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표시해왔다. 미·북 대화 진행과 관련된 국내외의 우려와 달리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으로 가고 있던 북한과 우리가 한 일을 보라. 알다시피 지금은 관계가 좋다. 우리가 한 일을 보라”며 자화자찬성 발언을 늘어놓았다. 협상을 총괄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대해 “그는 환상적이다. 그는 스타다”라며 칭찬했다.
하지만 세계 주요 언론들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5·24조치 해제 검토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발언 논란에 대해 대북 정책을 둘러싼 한·미 이견을 보여준 사건이라며 일제히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디.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한국은 공식적으로는 북한 비핵화 없이 너무 빠른 대북 관계 개선을 하지 않겠다고 미국과 합의했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며 “미국은 제재 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는 반면 한국은 남북 교류 확대를 원한다”고 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제재를 완화하려는 서울에 어뢰를 쏘았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사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와 문재인 대통령의 목표 간에 커지는 차이를 확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브렌단 테일러 호주 국립대 국방전략문제연구소 연구원은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에서 “김정은에게 한국과 미국이 갈라지는 것만큼 좋아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석 특파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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