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동료들과 공을 주고받는 패스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동료들과 공을 주고받는 패스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오후 8시 평가전

역대 전적 1무6패로 열세
우루과이 공격 라인 막강
촘촘한 그물수비로 차단
선제골 넣어 기선제압해야

손흥민 “동료간 호흡 좋아
팬들에 실망 주지 않을 것”


축구대표팀이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이며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55위. 대표팀에겐 버거운 상대다. 한국은 우루과이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역대 상대전적은 1무 6패로 절대 열세다. 2003년 6월과 2007년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에 모두 0-2로 패했다. 가장 최근인 2014년 9월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0-1로 졌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우루과이라는 대어를 낚기 위해선 득점, 특히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이 필요하다. 지난 7경기에서 한국은 우루과이에 12골을 허용한 반면 4득점에 그쳤다. 7경기 중 4번이나 골을 넣지 못했다. 그래서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에게 눈길이 쏠린다. 손흥민은 9월 A매치 2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장했지만 득점 없이 도움만 1개를 남겼다. 소속팀 토트넘에서도 11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까지 포함하면 17게임에서 1득점이다. 손흥민의 득점포가 침묵하는 건 강행군 때문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손흥민은 지난 6월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 토트넘의 비시즌 미국 투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9월 A매치 등 쉴 틈 없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른바 ‘혹사’ 논란을 웃어넘겼다. 손흥민은 “(체력 방전 등)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최악은 아니다”라며 “대표팀에 합류하면 항상 즐겁고 행복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11월 소집을 건너뛰고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그래서 10월의 A매치, 우루과이와 파나마(16일)의 평가전이 중요하다. 손흥민은 “10월 2차례 평가전에서 동료, 선후배들과 발을 잘 맞추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겠다”며 “팬들께 실망을 드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대표팀은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9월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에 2-0으로 이기고 칠레와 0-0으로 비겼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에서 독일을 2-0으로 누른 것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수비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벤투 감독은 이번에도 무실점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우루과이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등 공격라인이 화려하고 화력이 막강하지만 촘촘한 수비조직력을 유지한다면 발을 꽁꽁 묶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릎부상 탓에 지난 9월 A매치에 출전하지 않은 러시아월드컵 스타 조현우(27·대구 FC)의 복귀는 수비진에겐 호재다.

벤투 감독과 오스카르 타바레스(71) 우루과이 감독의 ‘사제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벤투 감독은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스페인 레알 오비에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몸담았다. 타바레스 감독은 1997년부터 1년간 레알 오비에도 사령탑이었다. 20년 만에 적장으로 재회하는 셈.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은 우리가 한 단계 도약할 기회”라며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치고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타바레스 감독은 “벤투 감독을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면서 “우루과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2007년 이후 11년 만에 다시 한국에 왔는데, 우루과이는 지난 11년간 많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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