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P 상하이 마스터스 우승
이 대회 통산 4번째 트로피
세계 1위 나달 ‘바짝 추격’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최근 1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세계 2위인 조코비치는 14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롤렉스 상하이 마스터스(총상금 708만6700달러) 단식 결승전에서 19위 보르나 초리치(크로아티아)를 2-0(6-3, 6-4)으로 제압했다.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3차례(2012년, 2013년, 2015년)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이로써 통산 4번째 우승을 챙겼다. 지난 8월 웨스턴앤서던오픈에서 우승해 ATP투어 사상 최초로 골든 마스터스(마스터스 1000시리즈 9개 대회 우승)를 달성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마스터스 1000시리즈 32번째 우승컵을 수확했다.

우승상금 135만560달러(약 15억4000만 원)를 획득한 조코비치는 랭킹포인트 1000점을 확보,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제치고 세계랭킹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랭킹포인트 7445점이 된 조코비치는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7660점)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결승전 직후 인터뷰에서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걸 보면 내가 전생에 중국인이었는지도 모르겠다”며 “지금 여러분은 ‘뉴 노바크’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코비치는 2016년 프랑스오픈까지 6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5회, 준우승 1회를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며 나달-페더러의 양강 시대를 허물었지만 2016년 프랑스오픈 이후 급격한 추락을 경험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정현(27위·한국체대)에게 패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조코비치는 부상과 길고 긴 슬럼프로 인해 올 시즌 상반기엔 세계랭킹도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그러나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8강에 오르며 부활을 예고했고, 윔블던에 이어 US오픈에서 우승하며 재기했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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