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8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관련 핵심기술을 빼내 중국과 국내업체에 넘긴 혐의(영업 비밀 국외 누설 등)로 A(40)· B(33) 씨를 구속하고 C(39)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 구속된 2명은 지난 2014년 말 휴대전화 등의 OLED 디스플레이 패널 화면 터치 센스용 화학제품 배합비 기술 자료를 중국 업체에 유출하고 이직해 제품을 개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는 기술이전 및 이직의 대가로 중국 업체로부터 연봉 1억 원과 계약금 3700만 원을, B 씨는 연봉 8000만 원과 정착지원금 25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A 씨와 입건된 같은 회사 직원 3명은 OLED 보호막 제조 기술 등을 국내 경쟁업체에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안동=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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