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꼬리연이 공중에 연필그림을 그립니다
아름다워서 고맙습니다
우리의 복입니다
가을엔 이별도 눈부십니다
연인들의 절통한 가슴앓이도
지금 세상에선 수려한 작품입니다
다시 만나라는 나의 축원도
이 가을엔 진심이 한도에 닿은듯 합니다
그간에 여러 번 가을이 왔었는데
또 가을이 수북하게 왔습니다
이래도 되는지요 빛 부시어 과분한거 아닌지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나의 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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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력 : 1927년 대구 출생. 1950년 ‘연합신문’에 시 ‘성수’ ‘잔상’ 등을 발표하며 등단. 1953년 시집 ‘목숨’을 시작으로 ‘나무와 바람’ ‘사랑초서’ ‘충만한 사랑’ 등 출간. 대한민국예술상, 은관문화훈장, 만해대상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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