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 심장전문병원인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해외 심장병 어린이 수술 1500케이스 행사를 가졌다.
지난 23일 세종병원 7층 병동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선천적으로 좌심실과 우심실 사이 중간 벽에 구멍이 있었던 말레이시아의 네 살 배기 여자 어린이 다렌시 그레이스 에드워드가 1500번째 혜택을 받았다. 세종병원과 성안심장재단, 여의도순복음교회, 신한동해오픈의 연계를 통해 치료받은 아이는 지난 12일 무사히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에드워드의 보호자 에딧 자이미(여·37)는 “아이가 치료받기 전에는 자주 숨이 차고, 피곤해했는데 수술 이후에는 증상이 사라졌다”며 “병원에 오기 전에는 두려웠는데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이 치료도 잘해주시고, 친절히 대해주셔서 편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병원 의료진이 그러했듯 아이도 나중에 커서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로 개원 36주년을 맞은 세종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대한민국 유일의 심장전문 병원으로, 국내외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인 의료기관이다. 세종병원은 우리나라 심장병 치료의 역사와 궤(軌)를 함께하며 미국과 일본의 심장병을 대표하는 드럭셀의과대 하네만 병원, 도요하시 병원 및 고쿠라메모리얼 병원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병원이 됐다.
세종병원은 1982년 개원 이후부터 국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1만3000명,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1500여 명에게 무료 수술을 지원, 의료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세종병원 이명묵 원장은 “30여 년간 의료나눔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뜻깊은 일에 함께 동참해준 여러 후원기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로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의료기관으로서의 책임과 심장전문병원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묵 병원장, 문경원 경영지원본부장, 박찬금 간호본부장 외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아이에게 선물을 전했다. 지난 22일에는 신한동한동해오픈에 출전한 김준성 프로골퍼가 병원을 찾아 후원을 통해 수술받은 2명의 말레이시아 어린이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한동해오픈은 2016년 제32회 대회부터 3년째 세종병원과 연계해 베트남, 몽골,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심장병 어린이 치료를 돕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6명의 해외 어린이에게 새 삶을 선사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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