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부상 모스크바 방문
‘김정은 방러’협의 목적 관측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 및 러시아와의 공조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북한은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다져나가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적 출구를 모색하는 북-중-러 연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강조하면서 영변 핵시설 일부 폐기와 제한적 사찰을 통해 제재해제 또는 완화를 원했던 북한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사실상 비핵화에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는 만큼 북한으로서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박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공동 대오가 절실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의 대(對)러시아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신홍철 외무성 부상이 이번 주 초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차관과 갖는 회담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최근 자국 언론에 “이번 회담은 양국 외교부 간의 협의 계획에 따른 정례 회담이며, 양자 관계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모스크바 현지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화할 경우 북한은 러시아와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푸틴 대통령 역시 최근 미국이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파기 의사를 밝히면서 북한과의 연대를 미국을 제어하는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
10월 초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러시아 사절단 대표로 방북했던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도 김 위원장의 방러가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도 실제 국경 지역에서 제재 단속을 느슨하게 하면서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북·중 접경 지역인 지린(吉林)성 훈춘 등지에서 제재 위반 사항인 북한 노동자와 수산물 유입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김정은 방러’협의 목적 관측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 및 러시아와의 공조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북한은 중국과의 우호 관계를 다져나가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적 출구를 모색하는 북-중-러 연대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강조하면서 영변 핵시설 일부 폐기와 제한적 사찰을 통해 제재해제 또는 완화를 원했던 북한의 행보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사실상 비핵화에 시간이 걸린다고 보고 장기전을 대비하고 있는 만큼 북한으로서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압박에서 버티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공동 대오가 절실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의 대(對)러시아 외교 업무를 담당하는 신홍철 외무성 부상이 이번 주 초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교차관과 갖는 회담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모르굴로프 차관은 최근 자국 언론에 “이번 회담은 양국 외교부 간의 협의 계획에 따른 정례 회담이며, 양자 관계 문제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모스크바 현지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문제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이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화할 경우 북한은 러시아와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푸틴 대통령 역시 최근 미국이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 파기 의사를 밝히면서 북한과의 연대를 미국을 제어하는 지렛대로 사용할 수 있다.
10월 초 북한 정권수립 70주년 러시아 사절단 대표로 방북했던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의장도 김 위원장의 방러가 올해 안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도 실제 국경 지역에서 제재 단속을 느슨하게 하면서 북한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북·중 접경 지역인 지린(吉林)성 훈춘 등지에서 제재 위반 사항인 북한 노동자와 수산물 유입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김충남 특파원 utopian21@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