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訪韓에 판문점 개최 ‘촉각’
北은 여전히 협상 반응 안 보여
고위급회담도 美선거 후 가능성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9일 방한했지만, 미·북 간 비핵화 협상 실무회담이나 고위급 회담은 여전히 개최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이 미 측의 제안에도 적극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간 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미·북 협상 재개는 11월 6일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외교소식통 및 외신에 따르면 당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9일 멕시코 방문 중 미·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10일 이내’에 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이 거론한 10일이 다 지나도록 미·북 고위급 회담 성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7일 4차 방북 이후 밝힌 ‘빈 실무협상’도 북측의 무반응으로 개최되지 않고 있다. 비건 특별대표가 이달 중순 러시아와 프랑스 등을 방문하면서 북측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실무회담 개최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이 역시 북측의 무반응으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비건 특별대표의 유럽 방문에는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북한 담당 부차관보 대행까지 동행하면서 실무협상 개최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지만, 북한이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No-Show)’를 통해 사실상 미국과의 협상을 거부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따라서 미·북 간 실무협상은 미국 중간 선거나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이후에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7일 “(비핵화 협상이) 오래 걸린다고 해도 나는 상관없으며, 우리는 지금 매우 잘하고 있다”고 밝혀, 중간선거 이전에 북핵 협상이 급물살이 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1월 초로 전망되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의 조율 기간이 촉박해질 경우 실무회담과 고위급회담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北은 여전히 협상 반응 안 보여
고위급회담도 美선거 후 가능성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29일 방한했지만, 미·북 간 비핵화 협상 실무회담이나 고위급 회담은 여전히 개최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북한이 미 측의 제안에도 적극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간 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미·북 협상 재개는 11월 6일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 이후에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외교소식통 및 외신에 따르면 당초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9일 멕시코 방문 중 미·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 ‘10일 이내’에 열릴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이 거론한 10일이 다 지나도록 미·북 고위급 회담 성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 7일 4차 방북 이후 밝힌 ‘빈 실무협상’도 북측의 무반응으로 개최되지 않고 있다. 비건 특별대표가 이달 중순 러시아와 프랑스 등을 방문하면서 북측 카운터파트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실무회담 개최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이 역시 북측의 무반응으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비건 특별대표의 유럽 방문에는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북한 담당 부차관보 대행까지 동행하면서 실무협상 개최에 대한 기대감도 나왔지만, 북한이 회담장에 나타나지 않는 ‘노쇼(No-Show)’를 통해 사실상 미국과의 협상을 거부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따라서 미·북 간 실무협상은 미국 중간 선거나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이후에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27일 “(비핵화 협상이) 오래 걸린다고 해도 나는 상관없으며, 우리는 지금 매우 잘하고 있다”고 밝혀, 중간선거 이전에 북핵 협상이 급물살이 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년 1월 초로 전망되는 2차 미·북 정상회담의 조율 기간이 촉박해질 경우 실무회담과 고위급회담이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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