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비율 중 프리미엄폰이 60%, 중저가폰 40%삼성전자 중저가폰 잇단 출시
후면에 카메라 3대 갤A7 이어
내달 4개 렌즈탑재 갤A9 예고
출고가는 낮춰 젊은층 등 겨냥

샤오미·화웨이도 카메라 강화
“국내 시장구조에 변화올 수도”


연말 스마트폰 시장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카메라 개수를 대거 늘리고, 출고가는 낮춰 가성비 매력을 극대화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말이 지나면 통상 ‘6(프리미엄) 대 4(중저가폰)’로 통하는 스마트폰 판매 비율 공식이 깨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A’ 시리즈를 내세운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공세가 심상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여러 차례 “플래그십 스마트폰보다 먼저 중저가폰에 혁신기술을 담은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 같은 전략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 23일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초로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갤럭시A7’(사진)을 국내에 출시했다. 후면에 화각 120도의 초광각 800만 화소 카메라(F2.4), 2400만 화소의 기본 카메라(F1.7),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F2.2)가 탑재됐고, 전면에는 2400만 화소 카메라(F2.0)가 달렸다.

또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측면 지문인식 스캐너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여세를 몰아 다음 달에는 세계 최초로 후면에 기본 렌즈, 망원 렌즈, 초광각 렌즈, 심도 렌즈 등 4개의 렌즈를 탑재한 ‘갤럭시A9’을 국내에 출시한다.

중국 업체도 맞불을 놓고 있다. 중국 업체 샤오미는 29일 오전 ‘포코폰 F1’ 출시 기념행사를 열고 포코폰 F1을 공식 공개했다. 6.18인치 풀HD+ 디스플레이에 퀄컴 스냅드래곤 845 칩셋, 1200만 화소(F1.4)·500만 화소(F2.0) 후면 듀얼 카메라와 2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갖췄다. 프리미엄폰 못지않은 스펙을 갖춰 이 폰은 인도 출시 직후 300억 원어치 1차 물량이 모두 완판된 바 있다. 국내에는 40만 원 안팎의 가격에 다음 달 중순 출시된다.

화웨이 중저가폰 ‘Be Y 폰 3’도 26일 출시됐다. 지난 3월 해외 시장에 출시된 플래그십 ‘P20’ 시리즈의 보급형 버전인 ‘P20 라이트’를 국내 시장에 맞게 재구성한 제품이다. 5.84인치 풀HD 화면에다, 후면 1600만·200만 화소, 전면 16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는데, 출고가가 33만 원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중저가폰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 폰을 유독 선호해 프리미엄 폰 판매 비율이 60%에 이르는 국내 시장 구조에 변화가 올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중저가폰 시장을 강하게 공략하는 것 자체가 의미심장하다”며 “올 연말 이후 중저가 가성비폰의 약진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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