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NDFC 10돌 기념사

문무일(사진) 검찰총장은 31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증거 수집·분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과학수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에서 열린 ‘NDFC 개관 10주년’ 행사에서 “구성원 모두가 과학수사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전문가로 한 단계 도약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2008년 10월 개관한 NDFC에는 대검 과학수사부 산하 5개 부서가 입주해 있다. 개관 10년 만에 인원과 장비가 모두 2배 이상 증가해 이달 기준 과학수사부 소속 직원 155명이 근무 중이다.

센터에서는 문서감정·심리분석·진술분석 등 법과학분석, DNA 등 생체정보 분석, 컴퓨터·휴대전화·데이터베이스 복원 등 디지털 수사 지원, 사이버범죄 수사 지원 등을 하고 있다. 감정 건수는 지난해 처음으로 10만 건을 넘었다.

NDFC는 디지털 포렌식과 음성분석 기술 분야에서 민관을 통틀어 국내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유전자 감식 기법도 1992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문서 감정 분야는 2009년 국내 최초로 한국인정기구(KOLAS)에서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주요 감정사례로는 △CCTV를 복원해 혐의를 입증한 ‘프로포폴 과다투여 사망환자 시신유기 사건’ △피해자 장갑에서 검출된 DNA를 통해 진범을 검거한 ‘경남 창원 무학산 등산객 살인사건’ △업체 서버에서 삭제된 데이터베이스 파일을 복원해 범죄수익 실체를 규명한 ‘조희팔 사기사건’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한 암호화폐 ‘리플’ 피싱사기단 적발사건 등이 있다.

정유진 기자 yooji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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