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서빙고동사진전’

서울 용산구는 서빙고동 주민센터가 CGN TV와 손잡고 11월 1일부터 3일까지 녹사평역 광장에서 ‘서빙고동 사진전’을 연다고 31일 밝혔다. 일종의 ‘마을 아카이빙(archiving·기록보관)’으로 낡았지만 정감 어린 마을을 기록, 우리 시대 ‘삶’을 후세에 전한다는 취지다.

전시회 주제는 ‘공유·공감·공생’으로 잡았다. 전시작은 서빙고동 구석구석을 담은 거리 사진 15점과 지역 어르신 화보 촬영물 15점이다. 국내 1세대 여행 사진작가 신미식 씨가 재능기부로 촬영을 지원했다. 모델은 원로 영화배우이자 여성 발명가 하상남(91) 씨, 애국지사의 딸 양옥모(77) 씨, 서빙고동 노인복지후원회장 박병규(78) 씨, 국제이발관 이발사 이상오(71) 씨, 서빙고동 토박이 장득모(82)·김경자(76) 씨 부부다. 촬영은 지난 9∼10월 사이에 이뤄졌다. 인물 촬영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투입, 모델 풀메이크업으로 진행됐다. 촬영 장소는 서빙고동 거리와 이태원, 용산가족공원을 아우른다. 서빙고동은 조선시대 얼음 창고(서빙고)가 있던 동네다. 2.82㎢ 면적에 주민 1만4000명이 살고 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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