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 ~ 9일… 내년엔 연해주
작년 文대통령·푸틴 합의 따라


한국과 러시아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 번영을 모색하는 포럼이 경북 포항시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포항시는 오는 11월 7∼9일 포항시청과 포스텍, 영일대해수욕장 등에서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포럼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한·러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과 러시아 지역의 공동 발전과 협력 촉진을 위해 매년 번갈아 개최하기로 하면서 본격화됐다. 내년에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개최된다.

포럼은 ‘함께 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라는 주제로 한국 17개 광역단체장과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소속 9개 주지사 등 양국 26개 지방정부 대표와 정부 인사, 기업인, 전문가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 정부 간 경제·통상, 교육·과학, 문화·관광 등 분야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포항시는 정부의 중점 국책사업인 북방교류협력 활성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이 포럼이 지역에서 열려 포항의 환동해 중심도시 건설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괄적인 교류확대와 경제단체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지역 기업의 극동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포항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박천학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