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모델들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통신사 최초로 서비스하는 ‘10기가 인터넷’을 소개하고 있다.
KT 모델들이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통신사 최초로 서비스하는 ‘10기가 인터넷’을 소개하고 있다.
내일부터 전국 상용 서비스
33GB 영화 30초에 다운로드
속도 9분의1 단축 ‘퀀텀점프’


KT가 국내 통신사 최초로 ‘10기가 인터넷’을 선보인다. 33기가바이트(GB)짜리 초고화질(UHD) 영화를 다운로드받을 때, 1기가(Gbps·1초당 기가비트) 인터넷은 4분 30초가 걸리는데, 10기가 인터넷은 30초면 충분하다. KT는 지난 2014년 유선인터넷 속도를 100메가비트(Mbps)에서 1기가로 끌어올린 지 4년여 만에 10기가 인터넷을 구현해 ‘퀀텀 점프’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T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1일 국내 통신사 최초로 ‘10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10기가 인터넷은 서울 및 6대 광역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서비스된다.

KT는 이 서비스가 동영상을 많이 쓰는 이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가정의 와이파이 공유기(AP)에 연결되는 단말기 수가 많아지면 속도 저하가 나타나는데, 이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별개로 KT는 11월 말 최고 1.7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10기가 와이파이’를 출시한다.

10기가 인터넷은 △10기가(월 11만 원) △5기가(월 8만2500원) △2.5기가(월 6만500원) 등 3종류로 출시된다. 3년 약정할인을 받으면 4만4000원∼8만8000원, 3년 약정할인과 모바일이나 TV와 결합하면 3만8500원∼7만7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손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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