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25% 안팎 기록할듯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는 미국 애플의 영업이익률을 처음으로 따돌린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도 또 한 번 애플의 수익성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기업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수익성 지표로 통한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65조4600억 원의 매출과 17조5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2조500억 원) 대비 5.5%,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4조5300억 원)보다 20.9%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3분기 영업이익률을 산출하면, 26.8%에 이른다. 직전 분기(25.5%)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IT 기업보다 높다.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은 337억4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83억 달러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로 환산하면 24.6%로, 삼성전자에 2.2%포인트 뒤진다.
미국 아마존의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에 한참 못 미친다. 아마존의 3분기 매출은 565억8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37억 달러 수준이다. 아마존의 영업이익률은 6.5%로 한 자릿수 대다.
다음 달 2일(한국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 역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을 넘어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애플이 2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에도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23.7%로 삼성전자보다 1.7%포인트 낮았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영업이익률이 애플에 10%포인트 이상 뒤처졌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반도체 실적을 바탕으로 빠르게 격차를 줄였고, 지난 2분기 들어 처음으로 애플을 앞질렀다. 3분기에도 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지 않는 한 삼성전자가 리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IT 기업과 달리 삼성전자는 반도체 중심으로 이익이 나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회사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세계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는 미국 애플의 영업이익률을 처음으로 따돌린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도 또 한 번 애플의 수익성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 영업이익률은 매출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기업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수익성 지표로 통한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65조4600억 원의 매출과 17조5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62조500억 원) 대비 5.5%,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4조5300억 원)보다 20.9%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3분기 영업이익률을 산출하면, 26.8%에 이른다. 직전 분기(25.5%) 대비 1.3%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IT 기업보다 높다. 최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은 337억4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83억 달러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로 환산하면 24.6%로, 삼성전자에 2.2%포인트 뒤진다.
미국 아마존의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에 한참 못 미친다. 아마존의 3분기 매출은 565억8000만 달러, 영업이익은 37억 달러 수준이다. 아마존의 영업이익률은 6.5%로 한 자릿수 대다.
다음 달 2일(한국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애플 역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을 넘어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애플이 25%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에도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23.7%로 삼성전자보다 1.7%포인트 낮았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영업이익률이 애플에 10%포인트 이상 뒤처졌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반도체 실적을 바탕으로 빠르게 격차를 줄였고, 지난 2분기 들어 처음으로 애플을 앞질렀다. 3분기에도 애플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기록하지 않는 한 삼성전자가 리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IT 기업과 달리 삼성전자는 반도체 중심으로 이익이 나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회사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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