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눈을 떠 분주히 출근 준비를 시작한다. 오전 7시 강아지를 차에 태워 집을 나선다. 강아지 유치원에 들렀다 회사 방향으로 가는 기차를 탄다. 최근엔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차를 렌트했다. 한 시간 넘게 운전해 로펌에 도착하면 오전 8시 30분. 오후 9시까지 꼬박 업무를 본다. 퇴근길 강아지를 데리고 집에 도착하면 시곗바늘은 보통 10시를 가리키고 있다. 곧 있으면 다시 출근. 여느 30대처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변호사 다니엘 서(여·35)의 보통 하루다. 다니엘 서는 서정희와 서세원의 딸 서동주 씨다. 동주 씨는 최근 종합편성채널 방송을 통해 일상을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에 비치는 ‘서동주’는 아직도 ‘서세원의 딸’ ‘이혼’ ‘억만장자 남자친구’ 등의 이미지 탓에 본모습이 가려져 있다. 미국에서 누구의 딸이란 꼬리표 없이 다니엘 서로 살아가고 있는 동주 씨의 진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근 국내 여러 매체에선 동주 씨의 남자친구가 억만장자 ‘찰리 치버’라는 기사가 나왔어요. 그런데 이게 사실이 아니라면서요?
“맞아요. (찰리는) 저스트 프렌드예요. 그런데 한국 한 언론에서 방송에 나온 찰리가 억만장자라면서 저의 ‘남자친구’로 (기사에) 소개했더라고요. 이후 사실 확인 없이 우후죽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기사들이 쏟아졌어요. 제가 손을 쓸 수 없을 만큼요.(웃음)”
―그러면 찰리가 남자친구는 아니네요?
“찰리는 친하게 지내는 친구예요. 지금 제가 데이트하는 사람은 따로 있어요. 또 한국 사람이에요. 사실 전 남들보다 비교적 오래 만나고 연애를 시작하는 편이에요. 대개 1년 가까이 친구로 지내다가 이성으로 감정을 키우는 거 같아요.”
―지금 동주 씨와 데이트하는 사람도 1년 정도 알고 지냈던 사람이겠네요?
“맞아요. 친구 하우스 파티에 갔다 알게 됐어요. 오랫동안 (친구로) 알고 지내서 그런지 마음이 잘 통해요. 저의 업 앤드 다운(up and down)까지 이해할 수 있을 만큼요.”
―다시 재혼할 생각도 있는 건가요?
“‘재혼’이라는 목적을 두고 연애를 시작하지 않아요. 다시 결혼하겠다는 목적을 두면 대충 연애하다 적당한 사람을 만나 결혼할 거 같은 기분이 들거든요. 지금은 결혼에 대한 강박관념 없이 시간적 여유를 두고 만나보고 싶어요. 서로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자연스레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을까요?(웃음)”
―어렸을 때 안 좋았던 가정사가 동주 씨 연애관이나 결혼관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부모님은 부모님이고, 저는 저죠. 하지만 이런 건 있어요. 아닌 건 미련 없이 일찍 포기하는 편이에요. 가끔 엄마(서정희)와 아빠(서세원)가 좀 더 일찍 헤어졌다면 일이 더 악화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부부의 연을 끊는다는 게 또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 제가 판단하거나 평가할 수 있는 일은 아니죠. 그래도 전 아니다 싶은 건 일찌감치 포기하거나 내려놓는 사람이 되려고 해요.”
―동주 씨의 요즘 가장 큰 고민은 뭔가요?
“가장 큰 고민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고민을 전보다 많이 해요. 동생은 지금 심리학 석사 과정에 있어요. 박사 과정도 밟을 예정이고요. 엄마도 앞으로 언제까지 일할지 모르고요. 두 사람에게 제가 금전적으로 보탬이 되고 싶거든요. 한국 표현을 빌리면, 엄마와 동생을 제힘으로 먹여 살리고 싶어요.(웃음) 또 봉사를 좋아해요. 부자들처럼 통 크게 후원할 수 없더라도 늘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훌륭하진 않더라도 주변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sum―lab@naver.com
※해당 기사는 지난 한 주 네이버 연애·결혼 주제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콘텐츠를 바탕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더 많은 커플 이야기를 보시려면 모바일 인터넷 창에 naver.me/love를 입력해 네이버 연애·결혼판을 설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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