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들이 갖가지 비리 백태가 드러나도 반성의 빛 없이 오히려 자신들을 비리집단으로 몰아간다며 큰소리치고 내년 입학 신입생을 뽑지 않는다느니 폐원도 불사한다느니 협박성 발언까지 일삼고 있다.

결국 정부가 국공립 유치원을 대폭 늘리고 비리 유치원에 대해서는 폐원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강하게 나오니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며 정부의 입학관리시스템에 참여하겠다고 한다. 이는 달면 삼키고 쓰면 내뱉는 전형적인 사이비집단과 무엇이 다른가. 아무리 개인 돈을 들여 유치원을 설립했다고 해도 엄연히 우리 미래 주인공들의 교육을 맡고 있고 국가의 보조금을 받는 마당에 이토록 이익만 추구해서야 되겠는가.

특히 70%의 사립유치원이 가입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정부에 적정 수익보장 방안을 요청했다니 애당초부터 돈벌이에만 혈안이 돼 있을 뿐 우리의 2세 교육에 대한 사명감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더구나 원장이 고가물품을 쇼핑하고 노래방이나 드나들면서 공금을 유용했다니 말문이 막힌다. 유치원 설립 시 자신의 돈을 들였다고 마음대로 유치원을 운영하고 어린아이를 볼모로 갑질이나 하려는 자세는 출산율 저하로 인구절벽이 우려되는 시대 상황에 역행하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비리 유치원을 엄단하고 정부지원금에 대해서는 철저히 회계를 감사해야 한다. 현재 75%나 되는 사립유치원 비율이 너무 높으므로 단계적으로 예산을 확보해 국공립 유치원 증설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영지·대구 달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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