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장관 도입 필요 주장
한수원은 原電 수주에 박차


폴란드가 과도한 석탄 화력 발전 의존과 온실가스 감소 필요성, 신재생 에너지의 한계 등을 근거로 원자력 발전 도입 당위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폴란드 최초 원전 수주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등 한국 원전업계는 폴란드의 이러한 움직임에 촉각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

크시슈토프 트후제프스키 폴란드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현지 온라인 언론에 발표한 ‘폴란드는 왜 원자력이 필요한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후제프스키 장관은 기고문에서 “폴란드는 현재 석탄 화력 발전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데 유럽연합(EU) 차원의 기후변화 규제로 인해 에너지 체계를 바꿔야 하는 입장”이라며 “전력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폴란드의 석탄 화력 발전 비중은 약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어 “풍력 발전을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 도입에도 힘썼지만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특히 신재생 에너지는 출력이 불안정해 수입 천연가스로 이를 보완해야 하는데 가격 변동이 심해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트후제프스키 장관은 “반면 원자력 발전은 발전 단가가 낮은 데다 10년 이상 연료 비축이 가능하고 3세대(G) 이상 원전의 주요 사고 확률은 4억분의 1이기 때문에 원전 도입을 꺼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폴란드가 속한 비셰그라드 그룹 회원국 가운데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폴란드를 제외한 나머지 3개 국가는 모두 14기의 원전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후제프스키 장관은 신규 원전 건설을 통한 투자 활성화, 안정적인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과 폴란드·체코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한 ‘팀코리아’를 결성하고 수주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수원은 수주전의 일환으로 지난 9월 20일 코트라 등과 공동으로 폴란드 바르샤바 문화과학궁전에서 ‘한·폴 원전 포럼’과 ‘한·폴 기업 간 B2B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유회경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