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MI 2개월 연속 상승
실업률 줄고 임금도 올라
日 구인난… 獨 수주 증가


미·중 무역전쟁 본격화로 글로벌 경제에 암운(暗雲)이 서서히 깃들고 있지만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제조업 강국들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진흥을 위한 각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미국의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0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계절 조정치)는 전월 확정치 55.6에서 55.9로 상승했다. 지난 8월에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뒤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제조업 PMI 예상치는 각각 55.4였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이러한 제조업 확장세는 곧바로 일자리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미국의 10월 일자리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실업률도 전달에 이어 반세기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평균임금도 작년 동기보다 3% 이상 증가, 2009년 이후 최대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달보다 25만 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전월 11만8000개 증가에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블룸버그통신 전망치(19만 개)도 웃돌았다. 10월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7%를 기록했다. 3.7%의 실업률은 1969년 이후 약 49년 만에 최저이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사실상 ‘완전고용’ 상태로 평가하는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파격적인 법인세 인하와 규제 완화, 수입품 관세 부과를 통한 국내 제조업 보호 등을 통해 미국 제조업 부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일본 제조업도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과 민간시장조사업체 마킷은 10월 제조업 PMI가 53.1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52.6과 전월 52.5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특히 신규 수출 주문이 51.7로 확장세로 돌아섰다. 지난 9월에는 49.8로 50을 밑돌았다. 일본은 제조업 육성을 위해 경기부양책인 아베노믹스의 하나로 일본산업재흥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일본은 현재 제조업 인력 부족으로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는 상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전체 근로자 중 외국인 비중이 커진 가운데 제조업 분야 외국인 비율은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독일 경제부도 최근 독일의 지난 9월 제조업 수주가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0.6%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다.

유회경 기자 yoolog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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