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6년 71.4%가 최고 기록
지리·인구학적 분열 심해질 듯


6일 열린 미국 중간선거가 미국 역사상 최근 100년 이래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투표로 미국이 친(親) 트럼프 대 반(反) 트럼프로 양분되며 지리·인구학적 분열이 더 첨예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날 외신들은 이번 중간선거가 근래 최대의 투표율이 나올 만한 선거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엄청난 수의 투표자들이 몰린 선거날”이라며 “2014년 중간선거 투표율인 36.7%는 확실히 뛰어넘을 것”이라고 했다.

통계정보 포털 스태티스타, 미국 선거프로젝트 등에 따르면 역대 최고로 중간선거 투표율이 높았던 해는 71.4%의 투표율을 기록했던 1866년이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이후 취임한 앤드루 존슨 대통령 재임 기간으로, 당시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173석 대 민주당 47석으로 공화당이 압승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100년 동안에는 중간선거에서 50% 이상의 투표율이 나오지 않았다. 그간 가장 투표율이 높았던 해는 린든 B 존슨 대통령 재임 시절인 1966년(48.7%)으로, 그나마도 1974년 선거부터는 2014년까지 치러진 11번의 중간선거에서 단 네 차례만 40%를 넘었다.

한편 이번 선거로 인해 트럼프를 기준으로 ‘둘로 나뉜 미국’의 양상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CNN은 트럼프에 대한 강한 지지를 표명하는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백인 유권자들과 트럼프에 반대하는 대학 교육을 받은 백인 유권자, 특히 여성들 간의 갈등이 극심해질 것이라며 “2016년 트럼프가 당선된 선거의 뚜렷한 특징이었던 지리적, 인구학적 구분이 이번 선거로 더 강화되고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CNN은 이어 “이번 투표율이 2014년도를 넘을 것이라는 건 미국이 인구학적, 문화적, 경제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환영하는 이들과 두려워하는 이들 간 구분이 정점을 찍을 거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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