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5명 붙잡아 2명 구속
부산청, 의뢰자 등 함께 입건
실제 응시자와 대리 응시자의 얼굴을 교묘하게 합성한 뒤 해외에서 신분증을 위조해 토익, 텝스 등 공인 영어시험을 대신 봐주는 방법으로 수백만 원씩을 받은 대리 응시자와 의뢰인 등 3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8일 대리시험을 알선하고 시험까지 봐준 혐의(업무방해 등)로 A(35), B(30) 씨 등 브로커(속칭 선수) 2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3명과 시험의뢰자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태국의 문서위조 브로커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 5명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인 영어점수가 필요한 30명으로부터 시험을 대신 봐주고 한 번에 300만∼500만 원씩 모두 1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태국에 있는 위조책에게 1건당 30만 원씩에 맡겨 의뢰인과 대리 응시자 얼굴을 합성해 두 사람 모두로 착각하게 만드는 위조 신분증을 해외 직구로 발급받아 시험 감독관의 의심을 피했다.
브로커들은 미국, 캐나다의 중·고교와 대학 유학생 출신들로 시험 성적은 토익기준으로 900~990점(만점)을 맞춰줄 정도로 영어 실력이 뛰어났다.
의뢰인들은 회사원과 취업준비생, 대학생 등으로 주로 대기업 취업과 승진이 목적이었다. 공무원과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증권회사 직원들도 있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부산청, 의뢰자 등 함께 입건
실제 응시자와 대리 응시자의 얼굴을 교묘하게 합성한 뒤 해외에서 신분증을 위조해 토익, 텝스 등 공인 영어시험을 대신 봐주는 방법으로 수백만 원씩을 받은 대리 응시자와 의뢰인 등 3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8일 대리시험을 알선하고 시험까지 봐준 혐의(업무방해 등)로 A(35), B(30) 씨 등 브로커(속칭 선수) 2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3명과 시험의뢰자 등 33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태국의 문서위조 브로커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 5명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공인 영어점수가 필요한 30명으로부터 시험을 대신 봐주고 한 번에 300만∼500만 원씩 모두 1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태국에 있는 위조책에게 1건당 30만 원씩에 맡겨 의뢰인과 대리 응시자 얼굴을 합성해 두 사람 모두로 착각하게 만드는 위조 신분증을 해외 직구로 발급받아 시험 감독관의 의심을 피했다.
브로커들은 미국, 캐나다의 중·고교와 대학 유학생 출신들로 시험 성적은 토익기준으로 900~990점(만점)을 맞춰줄 정도로 영어 실력이 뛰어났다.
의뢰인들은 회사원과 취업준비생, 대학생 등으로 주로 대기업 취업과 승진이 목적이었다. 공무원과 변호사 사무실 사무장, 증권회사 직원들도 있었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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