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제안 ‘아이디어뱅크’ 시상
아차산~롯데타워 케이블카 등
340건 접수… 우수 19개 선정


서울 광진구가 주민의 다양한 의견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아이디어 뱅크’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의 취임 1호 사업이었던 아이디어 뱅크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과 공무원의 제안을 받아 지난달 31일을 기준으로 주민들로부터 총 340여 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지난 8일에는 이 중 우수 아이디어를 낸 주민 11명과 공무원 8명을 선정하고 시상하는 시상식(사진)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주민 최우수 제안에는 능동에 거주 중인 박현대(55) 씨가 낸 ‘아차산과 롯데타워를 케이블카로 연결해 관광특구 만들기’가 선정됐다. 이는 롯데월드타워에서 아차산까지 이어지는 편도 케이블카를 연결하고, 광진구에 관광객을 유입하자는 제안이다.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처음 접수됐던 제안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격려하기 위해 선정했다고 구는 전했다. 현장 가까이에 있는 공무원들의 아이디어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입자에게 구정과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마중물이 되는 전입 세대 우편엽서’를 제안한 이정연 중곡3동 행정민원팀 주무관의 아이디어가 최우수 제안에 선정됐다. 구는 접수된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성과 실용성에 따라 채택해나갈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구청에서 합리적인 행정을 하지만 간과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더 합리적인 제안을 해 주신다면 중요하게 듣겠다”고 말했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이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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