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경기 입장 수입 93억 넘어
오늘 KS 6차전서 100억 돌파

전체수입중 55% 5개 팀 배분
KS 우승팀에 22억8246만원
7차전 가면 ‘역대 최다’ 경신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이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사상 두 번째로 입장 수입 100억 원을 돌파한다. 이에 따라 두둑한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10일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올해 포스트시즌 15경기의 입장수입은 총 93억682만 원이며, 12일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6차전까지 더하면 103억7482만 원에 이르게 된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입장 수입은 2012년의 103억9222만 원(15경기)이며, 올해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진행된다면 경신할 수 있다. 올해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포스트시즌 15게임의 관중은 모두 29만260명이다.

KBO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약 45%를 운영비로 제하고, 남은 55%(57억615만 원)를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5개 구단에 배분한다. 정규리그 1위인 두산은 전체의 20%인 11억4123만 원을 받는다.

남은 45억6492만 원 중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22억8246만 원, 준우승팀이 10억955만 원을 가져간다. 2승 3패로 뒤진 두산이 SK에 역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라 통합우승을 차지하면 34억2369만 원을 확보한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넥센은 14%인 6억3908만 원,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한화는 9%인 4억1084만 원,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한 KIA는 3%인 1억3694만 원을 받는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은 93억1445만 원이었고, KIA가 정규리그 1위 자격으로 10억2459만 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20억4918만 원 등 모두 30억7377만 원을 배당받았다. 지난해 준우승팀인 두산에는 24%인 9억8361만 원이 주어졌다.

SK는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하면서 배당금으로 1억2295만 원(3%)을 받았지만, 올해 우승하면 18배가 넘는 거액을 거머쥐게 된다.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이어진다면 역대 최고 입장 수입을 돌파할 수 있다. 7차전이 매진된다면 입장 수입 10억6800만 원이 더해져 올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은 총 114억4000만 원이 된다.

6차전에서 SK가 승리하면 우승하고, 두산이 이기면 13일 오후 6시 30분 역시 잠실구장에서 7차전을 치른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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