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에 신설된 입원실 전경
자생한방병원에 신설된 입원실 전경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병동 확장을 통해 외국인 전용 입원실을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자생한방병원은 강남구 논현동 자생한방병원 옆 건물인 JS타워 5·6층에 총 34개 병상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자생한방병원은 기존 137개 병상에서 171개 병상으로 확장 운영된다.

추가된 병동 중 JS타워 5층 전체는 외국인 전용 입원실로 마련됐다. 외국인 전용 입원실은 자생한방병원 5층에 위치한 국제진료센터와 연결된다. 외국인 환자만의 공간을 마련해 문화적 배경의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지난해 11월 논현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5층 전체를 국제진료센터에 할애했다. 외국인 전용 입원실은 1인실 3개, 2인실 5개(총 13개 병상)로 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하려는 외국인 환자들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마련됐다. 외국인 환자들이 입원 생활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병실 내부 안내문에는 영어와 러시아어를 병기했다.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는 한방치료가 낯선 외국인 환자들을 위해 3개 국어(영어·독일어·러시아어)가 가능한 의료진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러시아어, 몽골어, 우즈베키스탄어, 카자흐스탄어 등 총 7개국의 전담 코디네이터가 배치돼 있다.

외국인 전용 입원실뿐만 아니라 국내 환자들을 위한 병상도 21개 추가됐다. 자생한방병원은 기존 1인실과 6인실만으로 운영되던 병동에 2인실과 4인실을 신설했다.

이진호 병원장은 “환자분들의 너그러운 양해 덕분에 성공적으로 병동 확장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내원해주시는 환자분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환자들에게도 앞으로 더욱 쾌적한 환경과 좋은 의료서비스로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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