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고층습지’ 가치
1997년 국내 첫 람사르 등록


국내 유일 고층습지이자 최초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강원 인제군 대암산 용늪 생태복원사업이 마무리됐다.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13일 인제군 대암산 용늪 상류에서 대암산 용늪 생태복원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고층습지는 식물이 완전히 썩지 않아 스펀지처럼 말랑말랑한 지층이 늪에 층층이 쌓여 있는 것을 말한다. 대암산 용늪은 1년 내내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 고층습지가 발달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앞서 원주지방환경청은 대암산 용늪의 육지화를 방지하기 위해 2016년 10월 12일 용늪 상류에 있던 군부대 생활관 이전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생태복원 사업은 철거된 군부대 용지 사면 안정화와 습지 조성, 자생식물 식재 등으로 토사가 용늪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작했다. 자생식물 식재는 용늪 인근 지역주민들이 증식·재배해 생태복원에 활용함으로써 주민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민관 협력 사업으로 추진됐다.

대암산 용늪은 1997년 국내 최초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으며 1999년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고층습원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대암산 용늪 일원인 인제군 가아리와 서화리, 천도리, 서흥리, 월학리 등 13개 마을은 지난달 25일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 협약 총회에서 ‘람사르 습지 도시’로 인증받았다.

인제 = 이성현 기자 sunny@munhwa.com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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