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에 100만대 출시”
中 ‘로욜레’ 지난달 제품 선봬
LG전자도 내년1월 공개 예정
정체 스마트폰 시장 ‘제2빅뱅’
전세계 업체들 기술경쟁 활기
스마트폰 업계에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삼성전자가 미래 스마트폰의 대표 격인 폴더블폰(가칭 ‘갤럭시F’) 디스플레이를 전격 공개하면서, 스펙·디자인의 상향 평준화로 수년간 정체 상태이던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스마트폰 업체들은 ‘초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끝’이라는 판단 아래, 폴더블폰·5세대(5G) 이동통신 폰 개발을 위한 경쟁에 들어갔다.
13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이 삼성전자의 미래 폰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현지 시간)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혁신’의 결과물인 폴더블폰에 들어갈 디스플레이와 유저 인터페이스(UI)를 공개해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이며 펼쳤을 때 7.3인치, 접었을 때 4.6인치다. 접었을 때 바깥면에 작은 디스플레이가 따로 달렸다. 펼쳤을 때는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을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현재 UI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등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어 내년 상반기 출시가 어렵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월 말에는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8일 “내년 상반기 폴더블폰을 무조건 출시할 것”이라며 “초도 물량이 100만 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도 폴더블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내년 1월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업체 화웨이는 내년 6월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에 앞서 중국 업체 ‘로욜레’가 지난달 말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ai)’를 공개했다. 다만, 기술 수준이 삼성전자에 비해서는 한참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평한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와 달리 로욜레의 디스플레이는 울퉁불퉁해 사용성이 떨어진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달리 대량 양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5G 폰’ 출시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동통신 3사가 다음 달 1일 5G 전파를 처음으로 쏘아 올리기 때문에, 단말이 있으면 일반 고객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각 업체가 속도가 빠르고 지연이 없는 5G 특성에 맞는 멀티미디어 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을 경쟁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내년 1∼2월 ‘갤럭시S10’이 처음 공개되고, 3월쯤에는 5G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처음 들어간 갤럭시S10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갤럭시S10은 전면에 카메라를 넣기 위해 왼쪽 동그란 부분을 제외하고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우고, 후면에는 트리플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외 LG전자, 애플, 중국 업체 등도 내년 3∼4월 5G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을 일제히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 폰 전쟁의 막이 벌써 올랐다고 보면 된다”며 “초반에 기선제압을 하지 못하면, 경쟁에 뒤질 수 있어 각 회사 연구개발 라인이 풀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