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업거래·해임권 남용 등
연루 의혹 대상 전방위로 추진
트럼프“대통령 괴롭히기 탓에
주식시장에 큰 두통거리 생겨”
6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를 겨냥해 85가지 이상의 ‘소환장 대포(subpoena cannon)’를 퍼붓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 공세에 ‘대통령 괴롭히기(presidential harassment)’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간 본격 힘 겨루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12일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민주당 최고위급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민주당이 차기 의회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1월부터 하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연루된 각종 의혹 등에 대해 소환 조사에 나서는 이른바 소환장 집중포화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 및 가족의 사업 거래부터 세금 환급, 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 우주군 창설, 백악관 행정, 해임권 남용 등 전방위에 걸쳐 추진된다. 악시오스는 그동안 보도된 내용이나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잠재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조사 및 소환 대상이 최소 85개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대대적 소환 조사를 추진하는 것은 오는 2020년 대선 승리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 관련 의혹을 차례차례 부각해 최대한 쟁점화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하원 정보위원장으로 유력한 애덤 시프(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자료 요청, 소환 요구 등에 저항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 다툼이 대법원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하원을 차지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를 당장 추진하는 대신 의회 감독권한을 행사할 세부적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먼저 민주당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을 엄호하고 최근 지명된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직무대행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하원 법사위원장에 거론되는 제럴드 내들러(민주·뉴욕) 의원은 “그(휘터커 직무대행)가 뮬러 특검 수사에 대해 표현해온 적대감과 관련해 첫 증인으로 소환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소환장을 발부할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다. 시프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비판적 태도를 보인 언론매체를 압박하기 위해 국가 권력을 남용했는지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민주당의 공세 예고에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 반발하며 “전투태세로 맞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에 의한 대통령 괴롭히기 전망이 주식시장에 큰 두통거리를 야기하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공세를 ‘괴롭히기’로 깎아내렸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연루 의혹 대상 전방위로 추진
트럼프“대통령 괴롭히기 탓에
주식시장에 큰 두통거리 생겨”
6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를 겨냥해 85가지 이상의 ‘소환장 대포(subpoena cannon)’를 퍼붓는 방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 공세에 ‘대통령 괴롭히기(presidential harassment)’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향후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간 본격 힘 겨루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12일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민주당 최고위급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민주당이 차기 의회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1월부터 하원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 연루된 각종 의혹 등에 대해 소환 조사에 나서는 이른바 소환장 집중포화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사는 트럼프 대통령 개인 및 가족의 사업 거래부터 세금 환급, 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 우주군 창설, 백악관 행정, 해임권 남용 등 전방위에 걸쳐 추진된다. 악시오스는 그동안 보도된 내용이나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잠재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조사 및 소환 대상이 최소 85개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대대적 소환 조사를 추진하는 것은 오는 2020년 대선 승리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 관련 의혹을 차례차례 부각해 최대한 쟁점화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하원 정보위원장으로 유력한 애덤 시프(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자료 요청, 소환 요구 등에 저항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련 다툼이 대법원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하원을 차지한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를 당장 추진하는 대신 의회 감독권한을 행사할 세부적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먼저 민주당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검을 엄호하고 최근 지명된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직무대행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하원 법사위원장에 거론되는 제럴드 내들러(민주·뉴욕) 의원은 “그(휘터커 직무대행)가 뮬러 특검 수사에 대해 표현해온 적대감과 관련해 첫 증인으로 소환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소환장을 발부할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다. 시프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비판적 태도를 보인 언론매체를 압박하기 위해 국가 권력을 남용했는지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민주당의 공세 예고에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 반발하며 “전투태세로 맞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주당에 의한 대통령 괴롭히기 전망이 주식시장에 큰 두통거리를 야기하고 있다”며 자신에 대한 공세를 ‘괴롭히기’로 깎아내렸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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