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혐의에 시달리던 에티오피아 육상 영웅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43)가 자국의 육상연맹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AP통신은 14일 오전(한국시간) “게브르셀라시에 회장이 물러나고, 데라르트 툴루 전 부회장이 에티오피아 육상연맹 회장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최근 훈련장 건설업체 선정 관여 의혹 등 비리 혐의에 시달렸다. 그는 “정치적인 음모”라고 주장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게브르셀라시에가 지난 주말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주니어대회 시상식에 메달 수여자로 나서자, 입상자들은 그와의 악수를 거부했다. 충격을 받은 게브르셀라시에는 “시상식에서 에티오피아 육상선수들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논쟁을 벌이는 것보다 내가 물러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에티오피아 육상연맹 회장에 선출된 게브르셀라시에는 4년 임기 중 절반만 채우고 연맹을 떠나게 됐다.
게브르셀라시에는 현역 시절 ‘장거리 종목 천재’로 불렸다. 1996년 애틀랜타와 2000년 시드니에서 올림픽 10000m 2연패에 성공한 그는 2004년 마라톤으로 전향했고 2008년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계 최초로 2시간 4분 벽(2시간 3분 59초)을 넘어섰다. 여러 종목에서 총 27개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AP통신은 14일 오전(한국시간) “게브르셀라시에 회장이 물러나고, 데라르트 툴루 전 부회장이 에티오피아 육상연맹 회장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게브르셀라시에는 최근 훈련장 건설업체 선정 관여 의혹 등 비리 혐의에 시달렸다. 그는 “정치적인 음모”라고 주장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게브르셀라시에가 지난 주말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주니어대회 시상식에 메달 수여자로 나서자, 입상자들은 그와의 악수를 거부했다. 충격을 받은 게브르셀라시에는 “시상식에서 에티오피아 육상선수들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논쟁을 벌이는 것보다 내가 물러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에티오피아 육상연맹 회장에 선출된 게브르셀라시에는 4년 임기 중 절반만 채우고 연맹을 떠나게 됐다.
게브르셀라시에는 현역 시절 ‘장거리 종목 천재’로 불렸다. 1996년 애틀랜타와 2000년 시드니에서 올림픽 10000m 2연패에 성공한 그는 2004년 마라톤으로 전향했고 2008년 9월 베를린 마라톤에서 세계 최초로 2시간 4분 벽(2시간 3분 59초)을 넘어섰다. 여러 종목에서 총 27개의 세계기록을 세웠다.
김동하 기자 kd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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