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직원들이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섬 ‘IT스페이스’에서 주민들에게 정보기술(IT) 교육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 직원들이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섬 ‘IT스페이스’에서 주민들에게 정보기술(IT) 교육을 하고 있다. KT 제공
- ⑫ KT

도서 산간지역 IT 환경 개선
국내서도 임자도 등 6곳 지원

청년사업가 전자 상거래 위해
온라인사이트 구축…판로개척


KT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한 차원 높은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KT의 대표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은 ‘기가 스토리’다. 이는 기가 인프라에 ICT 솔루션을 적용해 도서, 산간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공유가치창출(CSV) 프로젝트다. 2014년 10월 처음 시작해 국내에서는 임자도, 대성동, 백령도, 청학동, 교동도, 대관령 6곳에 출범했으며, 해외에서는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섬에 첫선을 보였다.

모헤시칼리 기가 아일랜드는 열악한 인프라와 더딘 발전속도를 기가 네트워크와 ICT 솔루션을 도입해 통신, 교육, 의료, 경제 전반에 걸쳐 개선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방글라데시의 국가개발 정책인 ‘디지털 방글라데시 2021’의 취지에 맞게 ‘퍼주기식’이 아닌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기가 아일랜드로 출범하기 전 모헤시칼리섬은 인프라가 열악해 인터넷 접속 자체가 어려웠으며, 그나마 있는 인터넷의 속도는 0.2Mbps였다. 현재 KT의 네트워크 구축과 지원을 통해 최대 100Mbps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공공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마을회관 ‘IT 스페이스’에는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주민과 관광객이 방문해 무선 인터넷을 이용한다. 방글라데시 복지부는 ‘IT 스페이스’에서 주민들을 위해 3개월 과정의 컴퓨터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수료한 주민의 수가 수백 명에 달한다고 한다. 학생들의 경우 ‘IT 스페이스’에서 인터넷을 이용해 숙제를 하고, 동영상 강의로 심화학습을 하고 있다.

KT는 모헤시칼리섬의 초등학교에 화상회의 솔루션인 ‘케이박스’(K-Box)를 지원하고 현지의 화상 교육 전문기관 ‘자고’(Jaago) 재단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3개 초등학교 총 1200여 명의 학생이 화상 교육을 받았으며, 교육을 받은 학생들의 학업 수준은 지속 향상되고 있다. KT는 올해 화상 교육을 10개 학교 대상으로 확대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기증한 중고 컴퓨터 50대를 교사들에게 지급했다.

KT는 또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함께 온라인 사이트를 구축해 농산물 유통판로를 개척하는 등 현지 청년 사업가들의 전자상거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시장 가격 정보가 제한적이고 섬이라는 물리적인 제약이 있어 중간 거래상에게 높은 수수료를 내고 농산물을 유통하고 있었다.

모헤시칼리섬의 특산품인 마른 생선은 온라인 직거래를 하게 되면서 중간 마진이 없어 기존 대비 3배 이상의 순수익을 얻고 있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모헤시칼리섬 주민들은 수도인 다카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시범 거래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방글라데시 전역의 고객들에게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2014년부터 KT는 보유한 기가 인프라와 ICT 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호평을 받았다”며 “국내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전개 중인 ICT 기반의 사회공헌활동은 KT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해외사업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기은 기자 s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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